‘혹성탈출 : 종의 전쟁’ 유인원 vs 인간…종의 대립 영상

입력 2017-07-19 09: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본격 흥행을 예고한 올 여름, 가장 독보적인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원제: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이 유인원과 인간의 서로 다른 입장을 확연히 볼 수 있는 종의 대립 영상을 공개한다.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종의 운명을 짊어진 두 리더, 시저와 대령을 통해 팽팽하게 맞서는 두 종족의 대립과 그들의 절박한 입장을 담고 있다. 먼저 인간과의 공존과 평화를 믿었던 유인원의 리더 시저는 인간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가족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큰 분노에 휩싸인다. 시저는 “난 평화를 제안했고, 자비를 베풀었는데, 넌 내 가족을 죽였어”라는 말과 함께 더 이상의 자비는 없음을 경고한다. 또한 “전쟁을 준비하라.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며 유인원들을 지키기 위해 오래도록 지켜온 자신의 신념을 깨고 대령과의 전면전에 나선다.

한편, 인류의 생존을 위해 유인원들을 말살하려는 인간군의 리더 대령은 “이것은 우리의 최후의 저항이다”라고 말하며 피할 수 없는 전쟁임을 선언했다. 그는 “인류를 전멸시킬 뻔한 그 바이러스가 이번엔 인류를 확실히 멸종시킬 것”이고, 점점 진화하는 유인원을 지켜보며 “우리가 진다면 이곳은 유인원의 혹성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인간이 유인원에게 지배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불안감은 결국 이들을 최후의 결전지로 인도하게 된다.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각각의 절박한 상황 속에서 두 종족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전편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서 힘있는 연출력으로 호평을 얻으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맷 리브스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고, ‘혹성탈출’,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등 모션캡처 연기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앤디 서키스가 유인원을 이끄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 시저로 분해 또 한 번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나우 유 씨 미’ 시리즈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확인시켜 준 우디 해럴슨이 인간 군대를 이끄는 특수요원 출신 대령으로 등장해 시저와의 강렬한 대결을 예고한다.

해외 압도적인 호평과 함께 로튼 토마토 신선도 96%를 장식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오는 8월 15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