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美 연극 무대 선다…샌디에고에서 9월 공연 [공식입장]

입력 2017-07-21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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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진이 배우 데뷔 20년 만에 미국 연극무대에 오른다. 그는 지난해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 시즌 4를 끝내고 올해 영화 ‘시간위의 집’을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났다. 영화 개봉 후 두문불출하던 그는 활동 연극무대로 넓히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윤진이 20년 만에 선택한 연극 제목은 ‘Wild Goose Dreams’ (기러기 아빠의 꿈) 이다. 이 연극은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초연을 한다. 줄거리는 서울을 배경으로 가족을 두고 온 탈북여성 유난희가 가족이 떠난 기러기 아빠(국민성)와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만나 사랑에 빠지는 독특한 뮤지컬 형태의 연극이다.

이 공연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주에 있는 LaJolla Playhouse에서 막을 올린다. 제작을 맡은LaJolla Playhouse 극장은 1947년 배우 그레고리 펙 (로마의 휴일, 앵무새 죽이기), 도로시 맥궈어 (신사협정), 그리고 멜 퍼버 (배우 겸 감독, 오드리 헵번의 첫 남편)이 시작한 극단으로 그동안 수 많은 작품들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탄생시킨 곳으로 유명하다.

김윤진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품 안에 한국사회의 단편적인 생활상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삶의 대한 깊은 성찰과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미국사람들도 공감 할 수 주제의식이 있다. 그것이 마음에 들었고 대본을 보고 바로 선택 했다..” 고 밝히며, “오랜만에 하는 연극이고 초연이라는 부담감에 떨리고 두렵지만 나에게 주어진 연기 인생의 또 다른 도전 인 것 같다!” 라고 답했다.

“이 연극은 폰채팅, 카카오톡 SNS을 비롯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재밌는 요소와 극과 코러스가 어우러진 앙상블 연극으로 독특한 형식이 될 것.” 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 공연의 연출가는 Leigh Silverman로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Jeanine Tesori”, “Violet”, “Chinglish”, “Well”등을 연출했다. 오비상(오프 브로드웨이상)을 두 번 수상했고 2014년도 토니 어워즈 후보로 오른바 있으며 30개 넘는 작품을 연출한 실력파 연출가로 알려졌다.

극본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정한솔씨다. 정한솔씨는 예일대 Playwriting으로 MFA를 이수 했으며 한국에서 수많은 뮤지컬을 번역/감독해온 재능 있는 작가로 한국에서 Evita, Dracula 등을 작업했고 미국에서 각본 “Cardboard Piano”, “Among the Dead”, “No More sad Things” 등을 썼다.

본 공연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주에 있는 LaJolla Playhouse에서 9월 5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9월 10일부터 10월 1일까지 공연한다.

한편 김윤진은 공연 리허설을 위해 곧 미국으로 출국하며 공연이 막을 내리는 10월 이후에는 한국 활동을 염두 해 두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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