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다만세’, ‘웃음X감동’ 무기로 시청률 10% 돌파할까(종합)

입력 2017-08-10 14: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현장] ‘다만세’, ‘웃음X감동’ 무기로 시청률 10% 돌파할까(종합)

‘다시 만난 세계’가 이제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다. 참신한 소재로 매회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는 ‘다시 만난 세계’.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의 여진구와 이연희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만난 세계’는 후반부 휘몰아치는 전개로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이하 ‘다만세’)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연배우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이 참석했다.

이날 먼저 여진구는 “바쁘게 촬영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반을 향해서 달려간다는 느낌이 안 든다. 촬영이 시작한지 얼마 안 된 느낌이 든다. 주변에서 여름과 잘 어울리는 드라마라고 해주셨다. 그리고 해성과 같은 역할이 주변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하셨다”고 현재 상황에 대해 언습했다.



이어 이연희는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벌써 반을 왔다는 게 감개무량하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고, 주변에서도 반가운 반응과 격려,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들게 촬영해도 즐겁게 현장에서 촬영하고 있다. 내 역할도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마지막까지도 정원이 역할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안재현은 “촬영 시간이 반을 넘어서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게 아쉽더라. 하루하루 즐겁고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 좋은 스태프들, 배우들과 함께 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현재 촬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써클’에 이어 ‘다만세’에서도 다시 돌아온 캐릭터를 맡게 된 여진구는 “‘써클’에서는 실종, 이번 작품에서는 죽었다가 다시 나타났다. 현장에서 기분이 묘하기도 하다. 배우 분들이 나를 보면 간절한 눈빛과 복잡미묘한 감정으로 쳐다봐주실 때마다 기분이 오묘하더라. 그런 게 쉽지는 않았다. 돌아왔을 때 나는 어떤 느낌일까란 생각도 많이 들었다”며 “‘써클’에서도 그렇지만 이번 작품에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생각보다 즐기면서 촬영을 잘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세’에서 레스토랑의 오너 역할로 분하고 있는 안재현은 “멋있는 걸 잘 못 한다. 민준이라는 캐릭터는 프로페셔널하고 한 편으로는 엉뚱한 면이 있는데 나는 정 반대다. 그래서 캐릭터와 70%정도 닮은 것 같다. 극중에서 캐릭터가 멋있다가도 허당기가 있어 보이는 것 같다. 작가님의 글이 날 그렇게 만들어주신 것 같다.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나를 만들어주신 것 같다”며 자신과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언급했다.



또 나이 차이는 나지만 선배 배우들과 친구로 나와 반말로 촬영을 해야하는 상황인 여진구는 “반말로 촬영을 하는 거에 대해서는, 전에 사극을 통해 명령하는 거에 익숙해져 어렵지는 않았다. 그러다보니 반말하는 건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근데 신기했던 건, 같이 친구들로 나오는 선배 배우분들이나 가족들이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어릴 때부터 봐온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딱히 말 놓기 편했던 분을 꼽으라면 동연이인 것 같다. 근데 다 말 놓기는 굉장히 편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여진구는 ‘다만세’ 후반부 포인트에 대해 “캐릭터들이 처한 상황, 그리고 사건이 시작이 돼 갈등이 시작되기 위한 첫 걸음을 뗀 것 같다. 그러면서 한 층 더 복잡한 감정선이 들어갔다. 또 해성이는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갈등이 생기면 재미있게 봐주실 것 같다. 아마 앞으로가 더 재미있을 거라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현장에서 다들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률에 대해 이연희는 “시청률을 신경 안 쓸 수는 없다. 매주 드라마 대본이 나올 때마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 부분을 잊게 만든다. 다른 부분에 신경을 더 쓰려고 노력한다.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이 좋다면 보는 사람들도 그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고정 시청자들을 생각하기 보단, 안 보이는 곳에서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동시간대 드라마와는 다른 ‘다만세’의 매력에 대해 “우리 드라마만의 장점은, 웃음 한 스푼과 감동 한 스푼이 있다는 거다. 웃음과 감동을 왔다 갔다 하는 코드가 좋다. 이게 우리 드라마의 강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프라이즈 할 수 있는 느낌들이 드라마의 매력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여진구는 순수한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사실 많이 신경을 썼다. 지금까지 이렇게까지 순수하고 맑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 없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 장난을 좋아하지만 시끌벅적한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현장에서 웃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많이 스스로를 필터링 할 수 있게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인상을 쓸 때도 기본적으로 너무 진지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연기를 할 때 진정성이나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연기를 하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가볍고 많은 분들이 편하게 보실 수 있게 촬영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시청률 10% 돌파에 대해서 이연희는 “당장이라도 다음주가 될 것 같다. 우리도 아직 대본을 받아보지 못했지만 다음 주부터는 진행이 빨리 되면서 궁금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 부분을 빨리 만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드라마에 집중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음주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다음주에 10%가 나오면 좋겠지만,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음주에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들어갈 예정이니, 다다음주 정도에는 되지 않을까 편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다만세’는 열아홉 살 청년 해성과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정원, 이처럼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