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란제리소녀시대’ 보나, 우주소녀 멤버→응답하라1979 도전 (종합)

입력 2017-09-11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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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란제리소녀시대’ 보나, 우주소녀 멤버→응답하라1979 도전 (종합)

그룹 우주소녀 멤버 보나가 KBS2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 이후 두 번째로 정극 연기를 한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로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 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발랄하고 발칙한 사춘기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코믹로망스드라마다.

11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선 KBS2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보나는 “이번이 두 번째 드라마 출연이다. 좋은 작품에 출연할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달라”고 ‘란제리 소녀시대’ 출연 소감을 말했다.

1995년생 보나는 1979년 고등학생을 연기한다. 보나가 맡은 이정희 역할은 고2 예쁘고 공부 잘하고 남학생들에게도 인기 많은 퀸카이고 싶지만, 턱없이 부족한 모습에 한숨만 쉬는 인물이다. 완벽한 박혜주(채서진 분)를 질투하지만 그를 선망하고 좋아한다.

세대 차이를 느낄 법하지만 보나와 이정희 캐릭터는 운명이었다. 보나는 “원래 대구 출신이다. 캐릭터와 같다. 사투리를 하면서 편했다. 어머니 학창시절과 비슷해 어머니에게 많이 여쭤봤다. 어머니 성함도 정희다. 신기한 인연이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보나는 전작 ‘최고의 한방’에서 연습생 에이스에서 1위 걸그룹 멤버가 된 도혜리 역을 맡았다. 현재 우주소녀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과 비슷하다. ‘란제리 소녀시대’ 속 캐릭터도 보나 본인과 동향이라 사투리 대사는 비교적 쉽게 소화 중이다.

이에 대해 보나는 “나에게 딱 맞는 역할을 만나게 돼 행운이다. 사투리 외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18세 이정희의 감성이다. 극 중 이정희가 처음 느껴보는 첫사랑, 우정을 연기해야한다. 내게는 익숙하지 않은 감성이다. 그 부분을 주력해 표현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석구 감독님이 대구에서 학교를 실제로 다니셨다. 직접 연기 지도를 받고 있다. 지금 쓰던 단어, 예전 단어가 많이 달랐다. 스태프, 가족들에게 참고받고, 도움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나를 비롯해 채서진(박혜주 역), 서영주(배동문 역), 씨엔블루 이종현(주영춘 역), 여회현(손진 역), 도희(심애숙 역) 등이 출연한다.

채서진이 맡은 박혜주 캐릭터는 서울에서 전학 온 엄친딸이자 이정희(보나 분)를 비롯한 소녀들의 질투를 한몸에 받지만 이내 사람들을 매력에 빠트리는 인물이다. 채서진은 “대본 보면서 속이 시원하더라. 사이다 캐릭터다. 박혜주와 다른 부분은 일단 나는 융통성이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종현이 분한 주영춘은 20세 약국 잡일을 도와주는 약방 총각이다. 전형적 건달이자 동네에서 숨겨진 사연을 가슴에 품은 인물이다. 이종현은 주요 출연진 중 가장 선배다. 그는 “흔한 경상도 사나이 역할이다. 내가 또 경상도 출신이다. 무뚝뚝한 상남자를 상상할 텐데, 경상도 남자들도 말을 잘 한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나는 현장을 지배하는 분위기 메이커”라고 덧붙였고 보나는 “출연진 중에서는 맏형이다. 우리를 잘 소집하고 통솔해주신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서영주는 배동문 역을 맡았다. 빵집 미팅에서 이정희(보나 분)에게 첫눈에 반하고 이정희를 향한 사랑을 키우고, 여회현은 손진 역을 맡았다. 고3 대구에서 남진을 울릴 인기짱 완벽남이자 단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친 적 없는 수재다. 이정희(보나 분)를 포함해 모든 여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엄친아다. 도희가 분한 심애숙은 이정희(보나 분) 학교 일진이자 이정희 사총사와는 영원히 타협할 수 없는 숙적이다. 주영춘(이종현 분)을 좋아하지만 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원한으로 사건사고 진원지가 된다.

마지막으로 보나는 “모든 연령대가 스트레스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 같다. 행복하게 촬영 중이다. 편안하게 보시길 바란다”고 주연작 ‘란제리 소녀시대’에 대한 나름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드라마는 ‘완벽한 아내’의 홍석구 PD와 윤경아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오늘(1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8부작)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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