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롯데 강타선 상대로 데뷔하는 KIA 신인투수 이민우

입력 2017-09-14 05:30:00

KIA 투수 이민우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5년 KIA의 1차 지명을 받은 이민우는 14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인천 |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1위 확정이 다급한 KIA가 깜짝 카드를 꺼냈다. 3위 자리마저 넘보는 롯데를 상대로 1군 기록이 전무한 대졸 신인투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경력까지 있는 우완 이민우(24)다. 14~15일 사직 2연전의 첫 판을 맡는다.

KIA 김기태 감독은 13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순서상으로는 임기영이 나가야 하는데, 몸이 아직 완전치 않아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내일은 이민우가 나간다. 2군에서 선발수업을 충분히 받았다”고 밝혔다. 15일에는 임기영이 출격한다. 한동안 어깨 염증 때문에 고생했던 임기영은 한 달만의 1군 복귀전이었던 9일 광주 삼성전에서 선발 5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경성대를 졸업한 이민우는 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의 1차 지명을 받았다. 드래프트 직후인 2014년 10월 수술을 받고 곧장 병역(공익근무)을 수행했다. 올 4월 팀에 복귀한 뒤 6월부터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성적은 14경기에서 5승3패, 방어율 5.97. 대학시절에는 최고 구속이 150㎞까지 나왔지만, 수술 후유증 탓에 지금은 147㎞로 줄었다.

롯데 강타선을 맞아 1군 데뷔전을 치르지만, 표정은 무척이나 평온했다. 이민우는 “어제(12일) 선발등판을 통보 받았다. 긴장되기는 하지만, 4이닝 2실점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고교(효천고) 때까지 포수로 뛰다 대학에서 투수로 변신했다. 그는 “직구가 가장 자신 있다. 수술 전에는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지금은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제구력에 대해선 “좋은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1위 팀의 투수답게 당당하게 던져라”라고 한 선배 투수 고효준(34)의 당부대로 이민우가 당차게 원정 마운드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인천 |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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