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이경규에 “정신 차려라” 진심 빈정상해…화들짝

입력 2017-09-15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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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어부’ 이덕화와 이경규가 싸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4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전라북도 왕포로 떠난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포 2일차 새벽. 전날 물고기를 거의 잡지 못했던 세 사람은 이른 시간부터 출조 준비에 나섰다. 배를 타러 가면서 이경규는 “내가 만약 (어장을 선정하는) 완장 차면 미리 하루 먼저 가 있을 거다. 가서 먼저 잡아보고 안 잡히면 전화해서 내려오지 말라고 할 거다”라고 했다. 깐족대는 이경규에게 이덕화는 “아 끓는다”라며 속내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수다 떠는 사이 첫 번째 낚시 포인트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거친 파도에 제작진은 물론 베테랑인 세 사람까지 당황스러워했다. 이내 기운을 차린 이들은 씩씩하게 낚시를 시작했지만 좀처럼 입질이 오지 않았고, 이들은 서로 장난을 치고 상황극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두 시간째 입질 한 번 없자 이경규는 “여긴 아니다”라며 속상해했다. 이에 이덕화는 자신의 추천 어장에 왔는데 별 소득이 없자 첫째 날에 이어 또 한 번 동생들의 눈치를 봤다. 두 번째 포인트로 이동하면서 이경규는 이덕화가 “이곳에서는 한 사람당 200마리는 잡는다”고 했던 것을 꼬집었다. 이를 듣던 이덕화는 물때를 탓하며 제작진에게 성냈다. 그는 “장소는 감독이 잡아라. 물어보지 마”라고 했다.

이에 이경규는 “감독이 잡았으면 쟤 맞았다. 만약 감독이 (장소를) 잡았는데 어제처럼 안 잡혔으면 제가 어젯밤에 불러서 나한테 맞았을 것”이라고 해 가뜩이나 눈치를 보며 속을 끓이고 있던 이덕화의 심기를 건드렸다. 여기에 더해 그는 “양어장으로 가든지”라고 불평해 이덕화를 화나게 했다.

이덕화는 성질을 죽이며 “정신 차려라. 경규야”라고 했지만 이경규는 “이렇게 안 잡히는 것 처음이다”라며 또 한 번 대답했다. 이덕화는 정말로 화가 나 버렸고, 두 사람은 싸늘한 분위기를 풍겼다. 또 이덕화가 낚시를 잘 모른다고 하자 이경규 역시 섭섭함을 드러냈고, 둘은 서로에게 빈정 상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막내 마이크로닷은 이덕화, 이경규 사이에서 눈치를 봐야 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닷은 “다음 포인트 가면 어떠냐”며 애써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3차 포인트에 도착했다. 이경규는 어색함과 화를 풀어보려 먼저 지렁이도 건네고 딸 예림의 이야기도 했다. 하지만 싸늘한 분위기는 계속 됐다. 그 와중에 이경규는 또 한 번 꽃게를 건져 올렸다. 첫날에 이어 엉뚱한 것을 잘 건지는 이경규를 보며 이덕화는 “그래도 쟤 때문에 웃는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세 사람은 또 다시 장소이동을 했고, 이경규가 첫 조기를 낚는 데 성공했다. 그때 마이크로닷 역시 조기 한 마리를 추가, 연타에 성공했다. 또 이경규는 감성돔을 낚아채며 ‘어복’을 입증했다. 이덕화 역시 그의 입질 안목을 칭찬했고, 마이크로닷 역시 “여태까지 모습 중 형님의 지난 5분이 제일 멋졌다”며 그를 치켜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0마리를 기록 중이던 이덕화 앞에는 엄청난 입질의 고기가 왔다. 민어를 기대했지만 정체를 드러낸 건 조기였고, 이덕화는 아쉬워하며 의자에 주저앉았다. 마이크로닷은 실망하는 그에게 “수고하셨다”고 큰소리로 외치며 기운을 불어넣었다.

마지막에 이덕화는 방송에 보여줄 첫 출조에서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왕포를 골랐다고 밝히면서 유난히 속상해 했던 이유를 밝히며 속내를 드러냈다.

사진|‘도시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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