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X유지태, ‘올드보이’ 이후 10년…고품격 카리스마 [화보]

입력 2017-09-20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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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X유지태, ‘올드보이’ 이후 10년…고품격 카리스마 [화보]

박찬욱 감독과 배우 유지태가 영화 '올드보이' 이후 재회했다.

이탈리안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결정적 순간(Defining Moments)’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두사람은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안무가 벤자민 밀피예의 스토리를 이어받아 영화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10년 넘게 친분을 이어온 두사람의 이야기를 화보와 영상으로 담아냈다.

이들은 화보 안팎에서 현실케미를 보여주며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이끌었다.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에게 있어 영화 '올드보이'는 국제적으로 알려질수 있게된 계기였다. 그 작품 이후로 그는 장르의 변주를 통해 ‘윤리적 딜레마’라는 주제를 끊임없이 탐구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한국영화사 최초 칸영화제 2회 수상뿐만 아니라 제 70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박찬욱 감독은 화보 촬영 내내 진중한 눈빛과 목소리로 자신의 작품 철학을 이야기 하며, 특유의 우아함과 강인한 내면의 힘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며 거장으로서의 면목을 느끼게 했다.

배우 유지태에게 있어 역시 '올드보이'는 연기자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전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그는 캐스팅 당시를 떠올리며, 쉽지 않았던 역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찬욱 감독의 조언이 작품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되었음을 밝히며, 인생의 멘토인 박찬욱 감독을 존경하고, 배우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화보 속 두 사람은 수트부터 캐주얼웨어까지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의상을 입고 서로의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준 '올드보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인생에 대해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특히, 슈트 종결자 유지태의 남성미 넘치는 스타일과, 박찬욱 감독 특유의 품위와 사색이 담긴 장면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유지태는 가을 겨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비큐나 컬러의 롱코트와 재킷, 그리고 터틀넥과 스카프를 매치하는 유연한 슈트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그만의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보여준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 유지태가 등장한 결정적 순간 (Defining Moments) 화보와 영상은 스타일조선일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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