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옥토퍼스, 일본의 스위카 관광객 사랑받는 교통카드들

입력 2017-09-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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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옥토퍼스 카드

사용·충전 간편, 특화 서비스 없는 한계

면적은 작아도 관광에서는 ‘거인’인 홍콩에는 관광 효자 아이템으로 ‘옥토퍼스 카드’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관광객 전용 카드가 아닌 현지인들도 쓰는 교통카드인데, 사용의 편리함 때문에 공항 입국장에 있는 매장에서 대개 이 카드부터 산다. 지하철부터 버스, 시내 트램 등에서 이용할 수 있고 터미널이나 역의 자판기, 스타벅스 같은 카페,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오가는 스타페리를 비롯해 란타우 섬 등 인근 섬을 오가는 페리선을 탈 때도 쓸 수 있고, 샤샤나 왓슨 같은 드럭스토어에서도 통하는 것이 매력이다.

충전도 간편해 지하철역 어디서나 창구 역무원이나 자동충전기을 통해 할 수 있다. 하지만 코리아투어카드와 달리 택시에서 쓸 수 없고, 할인이나 경품 등의 부가혜택은 없다.

일본 스위카 카드도 도쿄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통카드다. 역시 현지인들도 이용하는 일반 교통카드다. 환승도 안되고 티켓 판매기 등 교통 시스템이 은근히 복잡한 일본에서 공항철도부터 시내전철, 지하철, 버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도쿄 지역 외에 다른 계열의 교통카드를 쓰는 센다이, 니가타, 홋카이도, 도카이, 서일본, 규슈 일부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내국인용 교통카드로 개발하다 보니, 관광객에게만 특화된 서비스나 혜택이 없는 점은 옥토퍼스 카드와 마찬가지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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