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韓영화 ‘소재 확장’의 기폭제

입력 2017-10-21 09:30:00

도경수. 스포츠동아DB

도경수가 하면 다르다. 그룹 엑소의 멤버이자 연기자로 더 활발히 활동하는 도경수가 스크린에서의 맹활약을 통해 한국영화의 소재 확장의 기폭제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참여하는 출연작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다.

도경수가 새 영화 ‘스윙키즈’(제작 안나푸르나필름) 촬영을 18일 시작했다. ‘써니’와 ‘타짜2’의 강형철 감독과 손잡고 춤과 노래를 접목한 영화의 주연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951년 한국전쟁 도중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집단 수용하던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우연히 탭댄스에 빠져든 북한군이 주인공. 도경수는 엑소 활동으로 다진 춤 실력을 이번 영화에서 그대로 펼친다는 각오다.

더욱이 ‘스윙키즈’는 탭댄스 등 춤은 물론 노래로 이뤄지는 영화다. 최근 국내서 잇따라 흥행 성과를 내는 뮤지컬·음악영화의 분위기를 이어갈만한 한국영화로 주목받는 가운데 그 중심에 도경수가 나서 활약을 예고한다. 연기 외에도 다방면에 재능을 갖춘 배우를 물색해온 제작진이 적역으로 도경수를 발견한 셈이다.

동시에 도경수는 12월20일 개봉하는 판타지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로도 관객을 찾는다. 2014년 영화 ‘카트’로 데뷔해 ‘순정’과 ‘형’까지 대부분 규모가 작고 개성이 뚜렷한 작품에 출연해온 그가 처음으로 제작비 300억 원대 블록버스터에 모습을 드러낸다.

‘신과 함께’는 제작 규모 뿐 아니라 한국영화에서는 처음으로 한 번에 제작해 1부와 2부로 나눠 순차 개봉하는 작품. 도경수는 저승의 세계를 배경 삼은 판타지 드라마의 일원으로 나서, 장르는 물론 신선한 소재를 이끌어간다.

의욕적인 도경수의 행보는 11월 개봉하는 ‘7호실’(감독 이용승·제작 명필름)이 그 출발. 근래 한국영화에서 만나기 어려운 블랙코미디가 그에게서 탄생했다. 도경수는 “처음 도전하는 블랙코미디인데다 기존에 보이지 않은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라 출연하길 바랐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7호실’은 망하기 직전인 서울의 DVD방을 배경으로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춘 사장과 아르바이트 청년이 벌이는 이야기다. 도경수는 사장 역의 신하균과 맞붙여 연기 대결을 펼친다. DVD방이라는 이색 공간에서 벌어지는 열열 생존기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도경수는 “두 남자의 모습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지극히 현실적인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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