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더패키지’ 정용화-이연희-윤박, 오해와 운명 사이에 선 세 남녀

입력 2017-10-28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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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패키지’ 이연희가 미카엘 동상 꼭대기에서 운명의 남자 정용화를 만났다. 미카엘 천사가 이뤄준 키스를 나눴던 두 사람의 천사의 발밑에서 다시 마주친 것. 영원한 운명적 사랑이 시작된 것일까.

지난 2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더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 김진원, 제작 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5회에서 윤소소(이연희)와 산마루(정용화)는 실수가 만들어낸 첫 키스를 나눴다. 이후, 소소는 한국으로 떠나려다가 다시 돌아온 마루와 미카엘 동상 아래에서 마주쳤다. 윤수수(윤박)를 보자 눈물을 흘리며 안기는 소소 때문에 마루의 오해는 커져만 갔다.

소소는 자신에게 미카엘 동상까지 올라가는 길을 열어준 마루를 운명의 남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황을 모르는 마루는 소소의 심각한 모습에 시장에게 직접 찾아가겠다고 큰소리 쳤지만, 소소는 길도 불어도 모르는 마루와 시장실에 가는 대신 와인을 마시러 갔다. 여행 직전에 회사 내부 비리를 고발했다는 마루의 이야기를 듣고 “마루 씨, 잘못한 거 없어요. 진짜 잘 했어요. 그러니까 죄지은 사람 끌려가듯 돌아가지 마요”라며 마루의 편이 돼줬다.

몽생미셸 수도원에서 결혼식을 했던 과거와 “여기서 간신히 도망쳤는데, 또 여기서 운명의 남자를 만날 거래요. 미카엘 동상 꼭대기에서요”라며 자신의 운명을 털어놓은 소소. “그럼 울지 마요. 울고 있으면 다시 시작 못한대요. 자기 탓 하지 말고 운명의 남자 만나면 그 사람 탓해요.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라는 마루의 말에 소소는 “운명 같은 거 안 믿는다니까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마루는 “안 믿어도 멋진 남자 만날 거예요. 소소 씨는 멋진 여자니까”라며 따뜻하게 웃었다. 분위기에 휩쓸려 마루에게 입을 맞춘 소소가 화들짝 놀랐지만, 곧바로 마루의 키스가 이어졌다. 비록 실수가 만들어낸 상황이었지만 두 사람이 천사의 발밑에서 나눈 첫 키스였다.

다음날, 마루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홀로 떠나고 소소와 다른 여행자들은 대천사 미카엘 동상으로 올라갔다. 운명과 달리 혼자 천사의 발밑에 서있던 소소는 마침내 다시 돌아온 마루와 만났다. 이전에 마루가 했던 말처럼 “왜 이렇게 늦게 왔어요”라며 웃는 소소의 모습은 천사가 이뤄준 영원한 사람이 바로 마루라는 걸 확신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낭만적인 재회도 잠시, 수도원에서 내려온 두 사람은 윤수수(윤박)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자신을 막아서는 마루를 지나 소소에게 가까이 다가선 수수는 “미안해, 내가 너무 늦게 왔지”라며 울음이 터진 소소를 안아줬다.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마루의 눈에 비친 소소와 수수의 애틋한 재회는 오히려 오해만 안겨줄 뿐이었다.

한편, 한소란(하시은)은 김경재(최우식)에게 “생각해봤어. 우리가 왜 계속 만나고 있는지. 사랑해서 만나는 게 아니라 무서워서 못 헤어지는 거 아닌가”라는 말과 함께 “우리 그만 끝내자. 의리 없다고 안할게 그냥 떠나. 나도 갈게”라며 이별을 고했다.

몽생미셸에서 누군가는 영원한 사랑을 만났고, 누군가는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랑을 끝냈다. 운명과 현실, 사랑과 이별이 공존하는 몽생미셸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더패키지’, 오늘(28일) 밤 11시 JTBC 제6회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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