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로 향한 ‘옥자’…1월23일 최종후보 결정

입력 2017-12-2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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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자’. 사진제공|넷플릭스

시각효과 이어 음악상까지 예비후보
美 영화 관련매체 호평 속 희망 기대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미국 아카데미상 시각효과상 최종 후보 선정을 기다리는 가운데 음악상 예비후보에도 올랐다. ‘옥자’에 관한 미국을 비롯한 해외의 호평 등도 잇따르면서 한국인 감독이 연출한 영화의 최초 아카데미상 후보작 선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옥자’는 최근 내년도 아카데미상 시각효과상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예비후보 10편에 꼽혔다. 이어 음악상 후보를 점치게 하는 141편에도 포함됐다. 정재일 음악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정재일 음악감독은 ‘옥자’ 음악의 작곡은 물론 직접 연주를 맡기도 했고,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영화에 생생함을 더했다.

물론 두 부문 모두 1월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옥자’에 쏟아지는 호평은 그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게 한다. 이미 미국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 영국 가디언, 할리우드 리포터, 인디와이어 등 영화 관련 언론매체나 비평 사이트가 ‘옥자’를 ‘올해의 영화’ 목록에 올려놓은 바 있다. 또 미국 비평가들이 참여해 올해의 영화를 꼽는 각종 온라인 설문조사 등에서도 ‘옥자’는 순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고 그 후보작과 수상작을 선정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배우와 감독을 비롯한 영화관계자들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이 같은 호평과 성과는 ‘옥자’에게도 후보작 ‘피선’에 대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게 하는 청신호가 되고 있다.

‘옥자’의 시각효과상 및 음악상 최종 후보 선정 여부는 1월23일 확정되며, 내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3월 초 열린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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