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무술년, 유아동업계 키워드는 ‘플라시보 맘’

입력 2018-01-03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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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방앤컴퍼니가 2018년 무술년 유아동업계 키워드로 ‘플라시보 맘(Placebo-mom)’을 선정했다. 소비로 얻는 심리적·정서적 만족감인 ‘가심비’를 뜻함과 동시에 올해 유아동 업계의 트렌드인 ‘파스텔톤 보라색’, ‘로하스’, ‘애슬릿 룩’, ‘큐레이션 쇼핑’, ‘감성소비’, ‘국경 없는’, ‘온라인 채널 강화’에 앞글자를 딴 것이다.


●P, 파스텔톤 보라색(Pastelviolet)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상으로 울트라 바이올렛이 선정됐다. 매년 팬톤이 선정한 색상을 활용한 제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2018년에는 성인 패션을 넘어 유아동복에서도 은은한 파스텔톤 보라색을 사용한 다양한 유아동복, 액세서리류 등이 출시돼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L, 로하스(Life 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안전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더 비싸더라도 아이를 위해서 친환경적이고 합리적인 소비 패턴을 지향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특히 아이의 몸에 직접적으로 닿는 유아동복, 기저귀 등에서 화학물질이 첨가되지 않거나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을 찾는 엄마들이 많다. 올해 아가방의 주요 화두가 ‘에코-프리미엄’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A, 애슬릿 룩(Athlete look)

올해는 스포츠의 해다. 평창 동계 올림픽부터 월드컵 같은 글로벌 스포츠 행사의 영향으로 유아동복도 활동성을 강조한 ‘애슬릿 룩’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유아 내의 브랜드 ‘이야이야오’는 보온성을 강조한 발열소재 내의를 출시해 야외활동 시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으며 아가방에서도 무더운 여름 야외 활동에 적합한 시원한 아사소재와 쿨텐셀 등을 사용한 의류를 출시할 예정이다.


●C, 큐레이션 쇼핑(Curation)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트서비스 속 넘쳐 나는 정보에 지친 소비자에게 맞춤형 쇼핑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션 쇼핑이 유아동 업계에도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아동 업계에서도 비슷한 상품 속에서 엄마의 취향에 딱 맞는 제품을 보여주기 위해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아가방은 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녀 연령별 인기 제품 추천, 구매 주기 분석을 통한 제품 추천 등 다양한 형태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 감성소비(Emotionalconsumption)

제품이 나에게 주는 가치인 가심비가 소비 트렌드가 되면서 개인이 느끼는 만족과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다. 상품 그 자체를 넘어서 상품을 구매하면서 느끼는 감성과 경험이 더욱 중요해졌기에 유아동 업계에서도 소비자와의 정서적 소통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감성 마케팅에 더욱 힘을 쏟을 전망이다.


●B, 국경 없는(Borderless)

글로벌 유아용품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해외직구 열풍이 불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등 국경을 넘나드는 유통 환경을 통해 유아 의류와 용품에 대한 엄마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유아동 업계 또한 엄마들이 원하는 제품들을 발 빠르게 선보이기 위해 해외의 우수한 제품들을 가져오고 있다. 아가방 역시 미니노어, 베이비몬스터 등 해외 브랜드 제품들을 한국의 엄마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O, 온라인 채널 강화(OnlineFirst)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쇼핑을 즐기는 엄지족이 매년 증가하며 대부분의 엄마들은 쇼핑과 육아 정보뿐 아니라 지인과의 소통까지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영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대형 유아동 업체들도 온라인 쇼핑앱을 출시하고 전용 쇼핑몰을 여는 등 온라인 채널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스포츠동아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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