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고금리로 부자되세요”…은행들 ‘고금리 특판 상품’ 잇따라 출시

입력 2018-01-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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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한 첫거래 세배드림 적금’, KEB하나은행 ‘하나된 평창’, IBK기업은행 ‘W새해결심통장’, 우리은행 ‘운수대통 정기예·적금’(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시중은행들이 새해 재테크족을 겨냥한 고금리 특판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KEB하나은행·IBK기업은행·우리은행

신한은행, 최고 연 3.5% ‘세배드림’ 선봬
KEB하나, 평창올림픽 종합 4위 땐 우대
기간 한정 상품으로 새해 재테크족 유혹


시중은행들이 새해 재테크족을 겨냥해 고금리 특판 상품을 일제히 내놓았다.

특판 상품은 일반 예·적금 상품과 달리 판매 기간을 한정한 대신, 기존 상품에 비해 높은 금리와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는 측면도 있지만, 연말정산과 설 보너스, 성과급 등 직장인들에게 목돈이 생기는 시즌에 맞춰 고객을 공략하는 전통적인 금융권의 마케팅 전략이기도 하다.

신한은행은 최고 연 3.5%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첫거래 세배드림 적금’을 출시했다. 납입액과 기간이 고정된 상품으로 매월 26만7000원을 36개월 동안 총 961만원2000원을 부으면 최고금리 적용 시 세금을 제외하고 약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기본 금리는 1.1%지만 예금이나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신한카드 중 한 가지에 처음 가입하면 1.1%를 더 주고, 두 가지에 처음 가입하면 2.2%를 더 줘 총 연 3.3%가 된다. 여기에 3월 말까지 가입하면 우대금리 0.2%를 제공해 최고 연 3.5% 금리가 완성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은 2월18일까지 정기예금과 적금으로 이뤄진 ‘하나된 평창’을 판매한다. 정기예금은 1년 만기로 기본 금리는 연 1.718%이나 대한민국이 올림픽 종합순위 4위 이내를 달성하면 최대 연 2.218%의 금리를 제공한다. 적금 역시 금리는 기본 1.7%에 우대 0.8%를 더해 최대 2.5%다.

우리은행은 2018년 새해 첫 재테크 상품으로 ‘운수대통 정기예·적금’을 내놓았다.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정기예금 연 2.0%, 정기적금 연 2.3%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영업점에서 가입하면 각각 연 1.8%, 연 2.2%를 적용한다. 정기예금은 가입금액 제한이 없고, 정기적금은 월 50만원 이내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2월14일까지 가입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은 2월28일까지 ‘W새해결심통장’을 판매한다. 만기해지 시 고객이 직접 설정한 목표금액 80% 이상을 적립하면 별도 조건없이 연 2.25% 금리를 제공하고, 80% 미만 적립 고객에게는 연 0.7% 금리를 제공한다. 계약기간은 1년이고 월 적립한도는 1만원에서 100만원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재테크에 관심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특판 예·적금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고금리로 무장한 특판 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친밀히 다가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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