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부동산 대출시장 출사표

입력 2018-01-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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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앱 이미지.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최저금리 연 2.82%, 2영업일 만에 대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부동산 대출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카카오뱅크는 23일 오후부터 100%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주말과 휴일도 이용 가능한 ‘전월세보증금대출’을 1000억원 한도로 특별판매한다. 대출 한도는 전월세보증금의 최대 80%로 2억2200만원까지며 최저금리는 연 2.82%다.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활용한 대출로 수도권은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 그 외 지역은 2억원 이하인 아파트, 다세대 주택, 빌라 및 연립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 중인 건물이 대상이다. 세대 분리 확인이 어려운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이미 전월세 대출을 받은 경우, 현 직장 1년 미만 재직자 등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 서류 제출도 모바일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소득증명 등 각종 서류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확인하며 스크래핑이 불가능한 전월세 계약서와 계약 영수증은 사진을 찍어 앱에 업로드하면 된다. 서류 제출 후 2영업일이면 대출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형주 카카오뱅크 상품파트장은 “병목 현상을 막고 여신처리 속도 및 업무처리 과정을 고도화하기 위해 하루 선착순으로 100∼150명만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며 “우선 1000억원 한도로 판매를 한 후, 대출 대상 및 가능 주택의 범위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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