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개막식 하늘 빛낸 드론, 야간경기 시상식에도 활용된다

입력 2018-02-10 15: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평창의 하늘을 빛내 세계의 이목을 이끈 드론이 야간경기 시상식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개회 선언 후 100명의 스키어들이 등장해 오륜기를 표현했다.

이 퍼포먼스는 1218개의 드론을 이용해 오륜기를 표현하며 단일 퍼포먼스 기네스 기록을 달성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개막식에 활용된 드론은 인텔 슈팅 스타 드론으로 이 드론 중 300대는 향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야간 경기 시상식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 역시 올림픽 시상식 등 야간 엔터테인먼트 목적으로 드론이 비행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인텔의 설명에 의하면 인텔 슈팅 스타 드론은 라이트 쇼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그 무게는 330g에 불과하다. 이는 배구공보다 조금 더 무거운 정도다.

LED 조명을 내부에 장착한 인텔 슈팅 스타 드론은 하늘 위를 비행하면서 40억 가지가 넘는 색의 조합을 연출해낼 수 있으며, 유연한 플라스틱 및 폼으로 이루어진 프레임으로 제작된다.

그리고 이러한 드론 라이트 쇼에 투입되는 모든 드론 항공기들은 전부 단 한 대의 컴퓨터와 단 한 사람의 드론 조종사에 의해 컨트롤된다.

인텔 슈팅 스타 드론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및 애니메이션 인터페이스를 통해 짧게는 몇 일, 길게는 몇 주 만에 드론 라이트 쇼를 기획할 수 있다.

인텔은 자사의 고유한 알고리즘을 통해 레퍼런스 이미지의 사용, 라이트 쇼에 필요한 드론 수의 신속한 계산, 하늘 위에서 이미지를 그려 내기 위한 드론의 위치 파악 및 최단 경로의 공식화를 수행함으로써 애니메이션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드론 라이트 쇼 제어 소프트웨어는 비행이 이루어지기 전에 언제나 드론 함대에 대한 완벽한 점검을 수행하고 배터리 수명 및 GPS 수신 등의 요소에 기반, 매 비행에 가장 적합한 드론들을 선별할 수 있다.

이때, 드론 함대의 규모를 결정하는 요소는 애니메이션의 복잡성 정도다. 다만 가벼운 무게로 인해 바람 및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