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하나만 바꿔도 눈이 웃어요

입력 2018-04-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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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등 각종 전자기기와 미세먼지 탓에 피로한 현대인의 눈을 보호하려면 눈을 자주 깜빡이고 마사지를 해주는 것에 더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제공|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LED가 형광등 보다 눈 피로감 적어
50분마다 휴식하고 자주 깜빡여야
40대 이상 되면 안과 정기검진 필수


현대인의 눈은 괴롭다. 휴대폰 등 각종 전자기기에 장시간 노출돼 눈의 피로는 쌓이고 안구건조, 시력저하 등에 시달린다. 무엇보다 한번 저하된 시력은 좋아지기 어려운 만큼 건강한 눈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 받기

미세먼지, 황사 등 우리 눈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아졌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백내장, 노안 등이 진행되는 시기로 평소 시력에 문제가 없더라도 정기 안과 검진을 통해 안질환을 조기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20∼30대 젊은층도 시력교정술을 받았거나 개인 질환, 저혈압, 콜레스테롤 등 혈관 관련 질환이 있다면 1년에 한 번은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눈은 건강상태나 계절 변화, 외부 유해물질에 의한 전염까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안질환 예방관리는 꼭 필요하다.


● 마사지와 운동으로 눈에 쌓인 피로 풀기

취침 전 눈가를 온찜질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막혀있는 눈물샘이 열려 안구건조증에 효과적이다. 안구운동을 통해 굳어진 눈을 풀어주는 방법도 있다. 집게손가락을 눈높이에 맞춰 눈앞 15cm에 두고 3초간 응시한 뒤, 30cm 거리로 멀리 두고 동일하게 3초간 응시한다. 이런 운동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원근 조절 능력을 강화해 노안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제공|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기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보면 눈이 쉽게 건조해진다. 오랫동안 한 곳을 응시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평소보다 줄기 때문이다. 눈이 건조해지면 외부에 대한 보호층이 사라져 각막 염증 및 궤양 등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등 근거리 작업이 많다면 50분마다 10분 정도씩 멀리 보며 휴식을 취해 긴장된 눈 근육을 풀어준다.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이는 것도 필요하다. 눈을 깜빡이면 눈물 공급이 원활해진다. 눈물은 눈에 영양을 공급하고 이물질과 세균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 눈 피로 줄이는 실내조명 사용

눈은 빛에 민감하다. 천장 조명을 끄고 스탠드만 켠 채 공부를 하거나 독서를 하면 눈이 응시하는 곳과 주위의 대비가 심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시력 발달기에 있는 어린 자녀들의 공부방이나 서재는 방 전체 조명을 밝게 하고 스탠드 같은 보조 조명을 함께 쓰는 것이 좋다. 실내조명은 형광등보다 LED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형광등은 미세한 빛의 떨림 현상이 있어 눈에 피로감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LED 조명은 빛의 떨림이 거의 없고 자외선과 적외선도 나오지 않는다.


● 눈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

오메가3는 눈물막을 튼튼하게 보호하고 눈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주로 고등어, 참치, 연어와 같은 생선과 해조류에 풍부하다. 아스타잔틴은 항산화 기능이 탁월한 영양소로, 눈 피로와 건조함을 완화해주는데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새우, 가재, 게 등 갑각류와 연어, 도미 등 붉은 생선에 함유돼 있다. 눈의 면역력이 떨어졌다면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칼륨은 눈의 조직을 보호해주고 시력 감퇴를 예방해주는 성분으로 아보카도, 바나나, 사과, 감자, 콩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도움말|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정섭 원장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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