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태권도’ 이대훈의 장기집권은 시작됐다

입력 2018-08-24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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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태권도대표팀 이대훈(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부터 진정한 이대훈의 시대가 시작됐다”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정국현 SBS 해설위원의 평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태권도 종목 역사상 최초로 AG 3회 연속 금메달 대기록을 달성한 이대훈(26)은 2년 뒤 도쿄에서 아직 유일하게 이루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겸손한 성격의 이대훈은 “분명 올림픽 금메달의 꿈이 있지만 아직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치르기 전이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해 한 단계씩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AG에서 금메달 3개,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도 갖고 있다. 현재 68㎏급 세계랭킹 1위 타이틀도 갖고 있다. 2년 뒤 2020도쿄올림픽 정상에 오른다면 주요 국제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진정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대훈은 아직 만26세로 체력적 기술적 전성기를 관통하고 있다. 정국현 해설위원은 “굉장히 성실한 선수다. 체력은 20대 초반 선수들보다 좋다. 대표팀 최고 수준이다. 유연한 것도 부상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 기술적으로도 왼발과 오른발을 모두 정상급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수다. 한 쪽이 막히면 다른 쪽으로 공격 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운영에서 유리하다. 도쿄 올림픽 이후까지 이대훈의 시대라고 본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이대훈의 라이벌로 예상되는 상대는 세계랭킹 3위이자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딴 아흐마드 아부가우쉬(요르단)다.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이대훈을 꺾었다. 최근 전적은 1승1패다. 이번 AG에서 은메달을 따며 샛별로 떠오른 이란 아미르모함마드 바흐시칼로리(18)는 도쿄에서 20세가 된다. 187㎝의 큰 장신을 활용한 얼굴 공격이 위력적이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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