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가 생생하게 살아온다

입력 2018-09-29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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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인형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모습으로 극장 관객을 만난다. 책 ‘곰돌이 푸’가 최근 국내 서점가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전 세계 7000만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원작 도서의 힘을 확인시키는 가운데 스크린을 통해서도 캐릭터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0월3일 개봉하는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의 주인공 곰돌이 푸가 그 주인공이다.

인형 캐릭터 곰돌이 푸는 1926년 영국 작가 A. A. 밀른의 글과 E. H. 쉐퍼드의 일러스트를 통해 대중을 처음 만났다. 작가의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 밀른을 모델로 소년 크리스토퍼 로빈과, 헌드레드 에이커 숲에 사는 봉제인형 곰돌이 푸와 친구들, 그리고 동물들의 이야기로 전 세계 사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는 원작 도서를 밑바탕 삼아 이후 어른이 된 로빈에게 유년 시절의 친구 곰돌이 푸와 친구들이 다시 찾아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이완 맥그리거가 어른이 된 소년 크리스토퍼 로빈 역을 맡아 처음으로 스크린에 나서는 곰돌이 푸와 함께 상을 살아가면서 잊어서는 안 될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찾아간다.

특히 엉뚱하게 보이는 듯하다가도 삶의 깊은 진리와 가치의 깊이를 더하는 곰돌이 푸의 대사는 고달픈 현실을 살아가는 관객을 위로한다.

‘곰돌이 푸 다시 만나’는 ‘미녀와 야수’ 제작자 제레미 존스와 ‘정글북’ 제작자 브링험 테일러와 ‘월드워Z’, ‘007 퀀텀 오브 솔러스’ 등을 연출한 마크 포스터 감독이 손잡은 작품으로도 신뢰를 더한다.

이들은 원작의 고향인 영국에서 촬영해 관객이 실제 작품 속에 놓인 듯한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제작진은 원작 속 숲의 모티브가 된 서섹스 주 애쉬다운숲을 배경 삼아 컴퓨터그래픽으 최소화하고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과 그로부터 새어나오는 감성을 담아내려 애썼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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