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 우세’ 연세대 정기전 주인공이 되다

입력 2018-10-05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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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김무성. 사진제공|한국대학농구연맹

김무성·이정현·전형준 맹활약 72-69 승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고려대 제압


2018 정기 연고전 농구의 승자는 연세대였다.

연세대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라이벌전에서 김무성(15점), 이정현(13점), 전형준(12점) 등 외곽 플레이어들의 맹활약으로 72-69로 웃었다. 연세대는 지난해 이어 정기전 2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2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한 고려대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긴 했지만 라이벌전의 특성상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역시 경기는 치열했다. 경기 초반 연세대가 천재민의 공격이 호조를 보이면서 앞서갔지만 고려대는 높이를 앞세워 차근차근 추격해 시소게임을 이어나갔다. 1쿼터 16-16 백중세, 2쿼터 40-39 고려대 우세, 3쿼터 50-49 연세대 우세 등 큰 점수차로 벌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4쿼터 초반 고려대가 박정현(19점)과 전현우의 득점으로 재역전했지만 연세대는 김경원(12점)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과 전형준이 3점포를 가동하며 55-55로 균형을 되찾았다. 연세대는 김무성이 속공으로 2점을 보태며 57-55로 다시 앞서는 듯 했지만 고려대 박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하는 등 치열한 공방은 계속됐다.

연세대. 사진제공|한국대학농구연맹


연세대가 승기를 잡은 것은 경기 종료 3분여전. 60-60에서 연세대는 한승희의 미들레인지 점퍼를 시작으로 연속 5득점을 올렸다. 고려대 정호영에게 기습 3점슛을 허용했지만 박지원이 1대1 돌파로 달아나는 2점을 기록해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김경원이 고려대 골밑을 다시 파고드는데 성공하며 69-63, 6점차로 달아났다.

고려대는 끈질기게 추격에 나서 경기 종료 28초 정도를 남기고 67-69, 2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수비에 나선 고려는 시간이 없어 파울 작전을 펼쳐야 했지만 선수과 벤치가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시간이 흘렀고, 경기 종료 3초 정도를 남기고 연세대 김무성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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