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매장 폭행→현행범으로 체포…“오늘 좀 맞자” 예고까지

입력 2018-12-20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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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매장 폭행.

수입차 매장 폭행→현행범으로 체포…“오늘 좀 맞자” 예고까지

수입차 매장에서 직원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9일 KBS는 전날 오후 12시쯤 서울 송파구의 고급 수입차 매장에서 직원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남성 A씨를 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직원 B씨를 만나기 전에 전화로 욕설하면서 “오늘 좀 마자”고 폭행을 예고했다. A씨는 B씨를 폭행한 이유에 대해 “차를 구매한 이후 21건의 하자가 있었다. 대체차량을 몰다가 한 바퀴 돈 적도 있었는데 사과나 수리를 단 한번도 받지 못했다. 일을 계속 떠넘기더라”며 “매장 앞에서 차를 다 때려 부수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B씨를 만나기 전에 다른 직원과 몸을 부딪혔는데 상대가 오히려 욕을 하면서 덤벼들더라. 더욱 격분해 폭행한 것이다. 오죽하면 때렸겠느냐”고 열변을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자 매장 폭행의 피해자 B씨는 “딜러 입장에서 해드릴 수 있는 조치는 다 해드렸다”면서 “A씨가 대체 차량을 타면서 속도위반과 주정차 위반 등을 했는데 과태료와 범칙금이 250만원에 달한다. 우리에게 내라고 하더라. 1년 넘은 차를 환불해달라고 하셔서 ‘절차를 밟으시라’고 안내 해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A씨가 수시로 매장을 찾아왔으며 그때마다 욕을 하거나 매장 안에서 담배를 피우며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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