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숲 철거…강남구청 “팬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 표식 제거”

입력 2019-04-19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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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숲 철거…강남구청 “팬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 표식 제거”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한 가수 로이킴의 딴 강남 '로이킴 숲' 현판이 철거됐다.

19일 한 매체는 강남구청이 '로이킴 숲' 안에 있는 로이킴을 알리는 표식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앞서 숲 조성을 맡았던 사회적 기업 관계자가 "숲 조성에 기부금을 낸 팬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것과 달리, 관리권을 갖고 있는 강남구청은 팬들과의 협의 없이 표식을 제거했다.


로이킴숲은 로이킴이 2013년 1집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를 발매하면서 조성됐다. 로이킴숲 한 쪽에는 ‘To 로이킴’이라는 현수막이 걸린 우체통이 설치돼 있으며 ‘로이킴숲’이라는 나무명패가 달린 정자도 있다. 공공부지에 팬들의 후원 등을 모아 숲을 꾸리는 사업을 해온 한 사회적 기업이 조성을 담당했고 서울시와 강남구는 파트너로 참여했다.

그러나 최근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되면서 ‘로이킴숲’ 명칭과 존폐를 놓고 논란이 일어났다.


로이킴은 정준영, 최종훈 등이 멤버로 있던 문제의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받았다. 지난 9일 미국에서 기습적으로 입국해 10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행위 1건을 인정했지만 해당 음란물을 직접 촬영하진 않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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