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이 국회의원에 출마해 대국민 사기극을 펼치는 신박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 매회 유쾌한 웃음과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가 탄생한 이유에는 “연기는 진지하게, 촬영은 유쾌하게!”를 몸소 실천하는 배우들의 노력이 숨겨져 있다는 후문.
지난 23일 방송에서 본 적 없는 TV 토론의 막을 올린 사기꾼 양정국(최시원)에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선거의 향방이 더욱 궁금해진 가운데, ‘국민 여러분!’ 측이 웃음꽃 가득한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먼저 사기꾼 양정국 역으로 열연 중인 최시원이 드라마 연출을 맡은 김정현 PD와 대본을 보고 있다. 직접 경험하기 힘든 사기꾼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표현한 이유에는 제작진과 함께 대본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그의 노력이 담겨있다고.
열혈 경찰이자 사기꾼인 남편의 정체를 모르는 아내 김미영 역의 이유영. 남편의 거짓말의 눈치챈 후 다소 긴장감 넘치게 그려지는 미영의 캐릭터와는 달리 현장의 미소 천사라고. 공개된 사진에도 포착된 것처럼 언제나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 주변 배우와 스태프들의 긴장감을 낮추는 데 톡톡히 일조하고 있다. 한편, 극중 사채업자 박후자로 여성 캐릭터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고 있는 김민정은 연기 후 모니터를 꼼꼼히 챙기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캐릭터의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연구하는 노력이 물씬 느껴지는 것.
그런가 하면 엘리트 정치 신인 한상진으로 완벽하게 변신, “진짜 국회의원 같다”는 시청자의 반응이 쏟아질 만큼 리얼한 연기를 보여주는 태인호는 카메라를 향해 장난치는 의외의 모습이 포착돼 미소를 자아낸다. 이 밖에도 무소속 기호 5번 양정국의 든든한 패밀리 양동근, 이주명, 김기남과 여동생 박경혜, 그리고 박후자의 오른팔 허재호 등 든든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을 빈틈없이 메우는 배우들의 얼굴을 가득 채운 미소는 ‘국민 여러분!’ 촬영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제작진은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열정과 찰떡같은 케미가 즐거운 촬영현장을 만들어감과 동시에 드라마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귀띔하며, “지난 23일 방송된 후보자 TV 토론을 기점으로 양정국의 변화가 시작됐고, 이어지는 17~18회부터는 한층 더 쫄깃한 선거운동이 펼쳐질 예정이니 앞으로의 스토리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국민 여러분!’,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