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도 놀란 회복력…정수빈, 22일 1군 콜업

입력 2019-05-21 1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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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 스포츠동아DB

‘잠실 아이돌’ 정수빈(29·두산 베어스)이 22일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1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정수빈을 내일(22일) 1군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수빈은 4월 2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승민의 투구에 갈비뼈를 맞았다. 진단 결과 늑간 골절 및 폐 좌상, 혈흉이 발견됐다. 당초 두 달 이상의 장기 결장이 예상될 만큼 심각한 부상이 염려됐다. 정수빈은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치료원으로 건너가 재활에 매진했다.

13일 귀국한 정수빈은 2군에서 타격훈련을 재개했다. 첫 타격훈련을 마친 뒤 “통증이 없다”고 밝히며 빠른 복귀 가능성이 솔솔 피어올랐다. 이어 21일 고양 벽제구장에서 열린 경찰 야구단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예정대로 내일 1군에 등록된다면 약 4주 만의 1군무대 복귀다. 전반기 아웃까지도 염려했던 상황에서 정수빈의 빠른 복귀는 두산으로서 천군만마다.

김태형 감독도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코치진은 정수빈의 2군 경기 출장 사실을 전하며 1군 콜업을 제안했다. 김 감독은 놀라며 재차 “(정)수빈이 정말 등록해도 되는 거 맞나?”라고 확인을 거듭했다. 2군 경기 일정이 적은 것도 정수빈의 빠른 콜업을 도왔다. 김 감독은 “일단은 대수비나 대주자 자원으로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최주환(31)의 복귀도 임박했다. 최주환은 시범경기 도중 내복사근 부상을 입었다. 4월 7일 1군에 복귀했지만 부상 재발로 나흘 만에 엔트리에서 다시 제외됐다. 현재 2군 출장 기록은 없다. 김 감독은 “타격 훈련을 막 시작했다. 이번 주말 한두 타석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다음 주중 2군 경기까지 소화하면 콜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완전체가 아님에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이다. 여기에 정수빈과 최주환이 가세한다. 더욱 강력해질 ‘완전체 베어스’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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