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푸른 초원 위에…“아빠, 우리 말 타러 가요”

입력 2019-05-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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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초원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다양한 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목장 투어가 가족 나들이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렛츠런팜 제주 트랙터 마차 투어(위쪽)와 렛츠런팜 장수 승마체험(아래쪽)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말 문화시설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목장 투어’ 가족 나들이로 인기

원당, 기승 교육·어린이 승마체험 무료
제주, 10두 씨수말 보유·마차투어 운영
장수, 교배소·트랙터 투어 등 볼거리

“한국마사회의 목장 투어를 아시나요?”

가족들과 함께 자연을 만끽하고 다양한 말(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팜 목장 나들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승마 체험을 하고, 한 마리에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경주마 씨수말을 보고, 각종 말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서울에서 가까운 푸른초원 ‘렛츠런팜 원당’

경기도 고양시 구불구불한 찻길을 따라가면 언덕 사이에 숨겨져 있던 33만m²에 달하는 넓은 초지의 렛츠런팜 원당이 나타난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에는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기수들을 양성하는 기수 아카데미가 있다. 매주 월·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 무료 개방된다. 넓은 초지에 뛰어노는 말은 물론 주로를 힘차게 달리는 기수 후보생들의 기승 교육까지 구경할 수 있다. 가까운 서삼릉까지 탐방할 수 있어 근교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 및 어린이 승마 체험은 무료다.


● 경주마 씨수말 있는 ‘렛츠런팜 제주’

렛츠런팜 제주는 한국 경마 선진화의 든든한 전초기지다. 우수한 혈통과 대회 성적이 증명된 10두의 씨수말을 보유해 경주마 품종 개량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목장의 다양한 시설을 탐방하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 ‘트랙터 마차 투어’를 운영한다. 전문해설가와 함께 수십억 원대 씨수말이 생활하고 있는 마방과 어린 경주마들의 훈련장 등을 돌아보며 경주마의 흥미로운 비밀을 들춰볼 수 있다. 트랙터 마차 투어는 매주 수∼일요일 하루에 5∼6회 운영하며,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종합안내소에서 탑승권 구매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3세 이상 어린이, 성인 모두 1인당 3000원이며, 13세 미만은 2000원이다.


● 광활한 초지 힐링 명소 ‘렛츠런팜 장수’

해발 400m가 넘는 남덕유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위치한 렛츠런팜 장수는 경주마 후기육성과 승용마 생산 기술의 메카로, 교배소, 동물병원, 인공수정 실험실 등이 있다. 152만m²의 광활하고도 목가적인 풍경과 더불어 다양한 말문화 체험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승마체험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말을 관람할 수 있고, 힐링 산책로가 조성된 넓은 정원에는 8월까지 갖가지 야생화를 볼 수 있다. 목장 전역의 목가적 풍경과 초지의 말들을 트랙터 투어로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체험 프로그램은 2000∼5000원 사이의 요금을 내야 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개방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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