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칸서 가장 높은 평점…‘호평’ 증명

입력 2019-05-24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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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또 하나의 ‘기록’이 나왔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가 공식 소속지인 ‘스크린데일리’로부터 24일 현재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물론 높은 평점이 꼭 수상 성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칸 현지에서 ‘기생충’을 향해 형성된 뜨거운 반응을 짐작케 하는 기록임은 분명하다.

미국과 프랑스 등 10개 매체 소속 평론가가 별점을 매기는 공식 소식지 스크린데일리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공개한 평점에서 ‘기생충’은 4점 만점에 3.4점을 받았다. 경쟁부문에 소개된 21편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높은 평점이다.

그동안 평점 1위를 기록해온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 ‘페인 앤 글로리’, 프랑스의 셀린 시아마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레이디 온 파이어’가 나란히 기록하고 있던 3.3점 보다 0.1점 높은 수치를 ‘기생충’이 기록했다.

이와 함께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에 15개 매체의 평점을 매기는 ‘르 필름 프랑세즈’는 24일 현재 ‘기생충’에 9개 매체가 만점인 황금가지를 부여했다. 경쟁부문 21편 중 ‘페인 앤 글로리’(1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새벽에 진행된다. 폐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기생충’이 현지에서 고무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수상 여부로도 시선이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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