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윤주희, 촌철살인 센언니의 활약

입력 2019-05-28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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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주희가 KBS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 거침없는 언행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27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연출 김정현) 33, 34회에서 박미희(윤주희 분)는 박후자(김민정 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전화 한 통으로 상황을 역전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백경 캐피탈의 지분의 반을 받는 조건으로 구치소에서 박후자를 불구속 수사로 전환해준 박미희는 박후자가 구치소에서 나오자 함께 차에 올라탔다.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대부업 이자제한법 폐지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고, 박후자가 뺄 수 있는 의원은 다 뺐음에도 36명을 더 퇴장시켜야지 표결을 막을 수 있는 상황에서 박미희는 “내가 도와줘?”라고 말하며 구원자로 나섰다.

이어 박미희는 국민당 대표에게 전화해 대부업 이자제한법 폐지 표결 전에 퇴장해 달라고 부탁한다. 우리도 일정이 있는데 본회의를 다시 열 수도 없다며 거절하자 이내 박미희는 “나는 요즘 일정이 하나 없네. 너무 한가해 요즘. 어떻게 선배 건으로 일 좀 만들어 볼까요?”라며 위협하기 시작한다. 당황하는 국민당 대표에게 “내가 일 시작하면 선배 일 못 해. 누가 일을 계속할지는 선배한테 달린 거 같네. 끊을게요.”라고 말하며 촌철살인의 승부수를 던진 것.

이에 국민당 의원들이 표결 전 퇴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결국 대부업 이자제한법 폐지 표결이 파행되며 박후자는 또 한번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다.

이날 박미희는 언제 어디서나 고(高)자세를 유지해오던 박후자가 도와달라며 애원하는 굴욕적인 모습을 말 한마디로 이끌어내는가 하면, 달리는 차안에서 전화 한 통으로 본회의장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는 위엄을 보여주며 센언니 캐릭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렇듯 박미희 역의 윤주희가 짧은 등장에도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 가운데, KBS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은 28일 밤 10시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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