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 3볼넷에도’ 류현진…美 언론, “어메이징 시즌”

입력 2019-07-20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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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흔들려도 7이닝 1실점은 거뜬하다. ‘괴물’ 류현진(32·LA 다저스)이 1경기 3볼넷 허용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현지 언론에서도 주목할 만큼 제구가 불안했지만 승리를 챙기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전에 선발등판, 7이닝 4안타 3볼넷 1사구 7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2개. 평균자책점은 종전 1.78에서 1.76으로 소폭 하락했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마에다 겐타~켄리 잰슨이 2이닝을 실점없이 지키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7이닝 4안타 4사구 4개.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14로 준수한 수준이다. 하지만 올 시즌 압도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류현진이기에 현지 언론도 주목했다. ‘트루블루LA’의 비트라이터 에릭 스테판은 자신의 SNS에 “류현진은 첫 16경기에서 7볼넷을 허용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도 7볼넷을 내줬다. 오늘만 3볼넷인데 이는 시즌 최다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현지 언론에서도 놀라며 주목할 만한 사건인 것이다.

그럼에도 7이닝 1실점이다. 4회까지는 흔들렸지만 5회부터 수비 실책으로 인한 출루 하나를 제외하면 마이애미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위기에도 버티는 법만큼은 확실하다. 컬럼니스트 댄 클락은 자신의 SNS에 “류현진의 놀라운(amazing) 시즌이다”라며 그의 기록을 소개했다. 후반기에도 괴물 본능은 그대로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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