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카브레라의 더 빠른 몰락… 장타력 완전 실종

입력 2019-08-16 06: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미겔 카브레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때 무결점의 타자로 불린 미겔 카브레라(36,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장타력 부문에서는 앨버트 푸홀스(39)보다 빠르게 몰락하고 있다.

카브레라는 16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284와 9홈런 48타점 32득점 110안타, 출루율 0.346 OPS 0.745 등을 기록했다.

시즌 100경기를 돌파한 시점에서 카브레라의 홈런이 9개. 부상이 없는 카브레라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처참하다.

카브레라는 20세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해 그 시즌 12홈런을 기록했다. 이듬해 곧바로 30홈런을 돌파했고, 꾸준히 많은 홈런을 때렸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첫 홈런왕에 올랐고, 2013시즌까지 2년 연속 44홈런을 때렸다.

또 카브레라는 지난 2014시즌과 2015시즌에는 홈런포가 잠시 주춤했으나, 2016시즌 38홈런으로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카브레라는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하며 단 홈런 3개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부상이 없음에도 홈런 9개를 때리는데 그치고 있다.

이는 장타력 면에서 급격한 몰락. 카브레라는 이번 시즌 0.400에도 미치지 못하는 장타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푸홀스의 몰락 속도보다 빠르다.

푸홀스는 타격의 정확성이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홈런만은 많이 때렸다. 이번 시즌에도 20홈런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카브레라는 타율은 푸홀스에 비해 유지되는 가운데, 장타력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500홈런 달성은 2020시즌에도 어렵다.

디트로이트와 카브레라 사이에는 2023시즌까지 보장계약이 성립 돼 있다. 202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매 시즌 3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