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사회, FA 제도 개선·외인 샐러리캡 등 혁신에 합의

입력 2019-08-28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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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BO 이사회가 움직였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혁신안에 합의를 마쳤다.

KBO는 27~28일 이틀간 2019년 제5차 이사회 및 사장단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사회는 현재 KBO리그가 위기라는 점에 적극 공감하고, 빠른 속도로 변화를 꾀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지명권 트레이드를 허용키로 했다.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구단은 지명권을 넘기고 선수를 수급할 수 있다. 내년 열릴 2021 신인드래프트부터 지명권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단, 트레이드 가능한 지명권은 1년에 2장 이내로 제한하고, 지명권을 양수한 구단은 해당 선수가 입단한 뒤 1년간은 트레이드할 수 없다.

아울러 외국인 선수 제도도 개선된다. 올 시즌에 앞서 선수당 최대 100만 달러 상한선을 정했으나 현장에서는 꾸준히 불만이 제기됐다. 결국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으로 구단 사정에 따른 안배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며, 육성형 외인 도입도 검토 중이다.

프리에이전트(FA) 제도의 손질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KBO 이사회는 FA 80억 원 상한선 도입을 추진했으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올 시즌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선수협 회장으로 취임한 뒤 FA 제도를 개선하면 상한제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만큼, 향후 협상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도 혹서기 체력 보호를 위해 2연전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며, 1군 엔트리 등록 인원 확대 및 포스트시즌 경기 방식 변경안도 논의 중이다. 실행위원회에서 세부 내용을 검토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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