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트라웃, ‘최근 3시즌 평균 129G’… 잔부상 주의 필요

입력 2019-09-16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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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28, LA 에인절스)이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최근 잔부상이 잦아지고 있다. 결코 좋은 신호는 아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트라웃이 오른발 수술을 받게 되며 시즌 아웃된다고 전했다. 정확한 진단명은 지간신경종이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 신경이 압박과 자극을 받으며 딱딱해지고 염증이 생기는 것. 또 걸을 때 앞 발바닥에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웃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대에 오른다. 단 트라웃의 2020시즌 개막전 출전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라웃은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도중 교체됐다. 이후 다음날 대타로 나서 볼넷을 얻어냈다.

이에 트라웃은 134경기 출전, 타율 0.291와 45홈런 104타점 110득점 137안타, 출루율 0.438 OPS 1.083 등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트라웃은 지난 2012년 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2013시즌부터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4시즌 동안 632경기에 나섰다. 한 시즌 평균 158경기.

하지만 트라웃은 2017시즌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물론 가장 큰 원인은 본인의 도루 욕심 때문. 트라웃은 2017시즌 1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어 트라웃은 지난해에도 140경기에만 나서는데 그쳤고, 이번 시즌은 134경기 출전으로 마감했다. 3시즌 동안 388경기. 한 시즌 평균 129경기다.

이는 트라웃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은 2012시즌의 139경기에도 미치지 못한다. 잦은 부상이 분명 선수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라웃은 1991년생으로 이제 2020시즌에 29세가 된다. 타자의 에이징 커브는 25~6세에 정점을 찍고 31세를 기점으로 급격한 내리막을 걷는다.

에이징 커브 상 트라웃은 3년 후인 2022시즌부터 서서히 내리막을 걷는다. 여기에 잦은 잔부상은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트라웃은 이 시대를 뛰어넘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 향후 무리한 도루 시도는 자제하고 잔부상을 조심해야 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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