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청춘들의 성장드라마”…‘꽃파당’의 이유 있는 자신감(종합)

입력 2019-09-16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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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청춘들의 성장드라마”…‘꽃파당’의 이유 있는 자신감(종합)

김이랑 작가의 동명 소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 드라마로 탄생한다. 하지만 소설과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 김민재부터 박지훈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총출동해 드라마의 매력을 더하고, 여기에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공감대까지 더해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새로운 성장드라마, 퓨전 사극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 파크블룸에서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하 ‘꽃파당’)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민재, 공승연, 서지훈, 박지훈, 변우석, 고원희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가람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김민재는 “예전부터 짧게 사극은 했지만, 긴 텀은 처음이다. 열심히 촬영 중이다. 원작 소설은 일부러 읽지 않았다. 각색된 대본을 감독, 작가님과 이야기하면서 그걸 읽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다”라고 원작 소설을 참고하지 않은 이유를 말했다.

이어 공승연은 “‘육룡이 나르샤’ 때와는 다른 퓨전 로코 사극이다. 특별히 다른 연기가 필요하진 않았고, 초반에 말투에 대한 고민은 많이 했다. 개똥이의 말투는 전라도인데, 전국을 돌아다녀서 사투리가 다 섞여있다. 그 모든 걸 충족시킬 수 있고, 이런 새로운 말투를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연기를 준비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김가람 감독은 “‘꽃파당’의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생각이 든 건, 사극같은 사극이었다. 내 마음가짐을 바꾸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내가 사극을 보고, 이렇게 해야지 생각했던 걸 버렸다. 젊은 친구들의 에너지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그걸 잘 표현하면 보시는 분들도 단순히 사극이 아니라 그냥 요즘을 살아가는 청춘들과 다를 게 없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다. 그런 걸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 오늘 보시면 어떻게 표현했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드라마 ‘꽃파당’에 대해 설명했다.

박지훈은 이번 캐릭터를 준비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사극적 말투보단 막내적 이미지를 가져가고 싶은 생각이 컸다. 그래서 현대적인 말투를 쓰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막내적 캐릭터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영수가 향을 좋아한다. 그래서 평소에도 촬영할 때 향수를 뿌리고 촬영에 들어가는 에피소드들이 있었다”며 “꽃 같은 ‘플라워 향’, 누가 봐도 편한 냄새 같은 향을 자주 뿌리고 들어간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지훈은 첫 성인연기에 대해 “부담감이라기 보단, 긴장감이 컸다. 아무래도 첫 작품이라 잘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근데 좋은 형, 누나를 만나서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됐다. 긴장감이 더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옹성우와 같은 시간대에 드라마의 배턴을 이어받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은 건 없었다. ‘형 작품 잘 보고 있다’ ‘열심히 해라. 응원하겠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서로 바쁘기 때문에 그 정도였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가람 감독은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는 타 드라마와의 차별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우선은 ‘꽃파당’이 많이 많이 재밌을 것 같다. 여기 앉은 모든 친구들이 열정이 너무 넘쳐서 화상을 입을 정도다. 이 모든 현장뿐만 아니라 화면에서도 느껴질 것 같다. 사실 ‘꽃파당’ 친구들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까지 각자의 상처가 있다. 그 상처에 어떻게 대처하는 지에 대한 드라마가 ‘꽃파당’이다. 우리 드라마처럼 청춘의 아픔을 극복하고, 그것을 통해 성장하는 드라마는 근래에 보지 못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김가람 감독은 “뻔한 러브스토리도 나오겠지만, 뻔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건 다들 아실 것 같다. 사랑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각자의 캐릭터가 특별함이 있다. 각자 결함이 있는 친구들이고, 각자가 성장하는 이야기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랑은 필수이기 때문에 양념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아픔이 다 있고, 그 아픔이 개인사가 되는데 6명의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사가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각자의 이야기와 공감이 되는 포인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드라마는 로맨스가 아니라 성장이야기로 보시면 될 것 같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꽃파당’의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에 대해 김가람 감독은 “나도 원작을 보지 않았다. 원작을 보면서 비슷해지는 부분에 대한 경계가 생겼다. 그 안에 좋은 것들은 대본 안에 녹이셨을 것 같은 믿음이 있었다. 이 드라마가 다 끝나면 읽을까 한다. 좋은 이야기인데, 아마 살아 움직임이 들어가니, 생동감이 넘칠 것 같다. 아마 원작을 읽으신 분들도 굉장히 다른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보실 것 같다”고 자신감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촬영장의 분위기는 어떨까. 이에 대해 김민재는 “신에 들어갈 때는 진지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촬영하고 있다. 또래 배우라서 고민을 이야기하고, 때로는 게임 이야기도 하며 촬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고, 이어 공승연은 “선배님들과 촬영하는 현장이 많았는데, 이제 또래들과 하게 됐다. 든든하게 해줘서 항상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서지훈은 ‘꽃파당’의 첫 방송 관전포인트에 대해 “이 인물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이어갈지에 대해 관전해주시면 될 것 같다. 충분히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애정을 갖고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꽃파당’은 여인보다 고운 꽃사내 매파(중매쟁이) 3인방, 사내 같은 억척 처자 개똥이, 그리고 첫사랑을 사수하기 위한 왕이 벌이는 조선 대사기 혼담 프로젝트를 그리는 드라마다. 16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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