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남, 우여곡절 끝 무승부…이동국 대기록은 다음으로

입력 2019-10-03 1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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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와 경남FC가 우여곡절 끝에 펼쳐진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과 경남은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당초 이 경기는 지난달 22일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2일로 연기됐다. 그러나 2일에도 태풍이 불어 닥치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양 팀의 동의를 얻어 경기를 하루 더 미뤘다. 2일에는 낙뢰로 경기장 전광판까지 고장이 났다.

두 팀 모두 갈 길이 바빴다. 전북은 울산 현대와의 치열한 선두경쟁 중이다. 경남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1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경기는 전북의 흐름이었다. 전북은 전반 점유율에서 62% 대 38%로 앞서는 등 경기를 주도했다. 골은 후반이 돼서야 나왔다. 전북은 후반 22분 이동국의 슈팅이 경남 골대에 맞고 굴절되자 문전에 있던 권경원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전북에 승리를 마냥 내줄 경남은 아니었다. 경남은 후반 43분 우주성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준범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19승10무3패(승점67)가 되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1위 울산(20승9무3패·승점69)과는 승점 2 차이다. 승점1을 추가한 경남(12승16무15패·승점25)은 인천 유나이티드(승점25)에 다 득점(경남 36골·인천 29골)에서 앞서 10위를 되찾았다.

전북 이동국.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K리그 사상 첫 300 공격 포인트 달성에 도전한 전북 이동국은 기록 작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동국은 후반 22분 전북이 선제골을 넣는 과정에 기여했다. 하지만 어시스트는 아니었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슈팅한 볼이 골대 맞거나 상대 선수에 맞고 굴절된 이후 이를 리바운드 한 다른 선수가 골을 넣으면 처음 슈팅한 선수에게는 어시스트를 부여하지 않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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