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아나운서, 30년 만에 은사 만나… 묵은 오해 풀었다

입력 2019-10-11 2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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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김범수가 30년 만에 은사를 만나 오랜 오해를 풀어 관심을 모았다.

11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아나운서 김범수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김범수가 찾고자 한 인연은 고교 시절 담임인 성기동 선생님이다. 김범수는 “죄스러운 마음에 찾아뵙지 못했다. 내 마음에 짐이 많다”고 전했다.

김범수는 “고1때 담임선생님이었는데 내가 2학년이 되고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신 거다. 후에 얘기를 들으니 나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당시 김범수는 성기동 선생님의 집에 여러 번 오갈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으나 선생님의 갑작스런 퇴직 후 그 이유를 묻지 못했다.

성기동 선생님은 “연락을 받고 많이 망설였다. 이런 모습을 제자에게 보여주기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승낙했지만 고민을 엄청 했다”라고 말했다.

또 성기동 선생님은 김범수 아나운서 때문에 학교를 그만뒀다는 소문에 “전혀 아니다. 그때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들어가는데 유학비를 마련하려고 학원으로 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무려 30년 만에 풀린 오해. 성기동 선생님의 말을 들은 김범수는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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