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라디오쇼’ 오프닝 아이유 ‘복숭아’…“설리, 사랑스러웠다” 애도

입력 2019-10-15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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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라디오쇼’ 오프닝 아이유 ‘복숭아’…“설리, 사랑스러웠다” 애도

방송인 겸 개그맨 박명수가 故(고) 설리를 방송을 통해 추모했다.

박명수는 15일 자신의 DJ를 맡은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설리를 추모하며 가수 아이유의 ‘복숭아’를 선곡했다.

이날 박명수는 “다른 사람의 웃음으로 인해 내가 고통받는 건 괜찮다. 다만 나의 웃음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고통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영화배우 찰리 채플린의 명언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대수롭지 않게 던진한 마디가 누군가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고통스럽게 할 수도 있다. 웃음이 칼이 되는 순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아이유 '복숭아'를 선곡하며 “고인을 위한 노래로 준비를 했다. 몇 번 만나기도 했고 백스테이지에서 자기 옛날 이야기를 해줬던 기억이 난다.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다”며 설리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끝으로 그는 "이런 일이 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하늘에서 계속 웃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경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에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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