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 평양 경기, 무관중 경기로 진행 ‘태극기-애국가는 허용’

입력 2019-10-15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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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북한 평양 원정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에서 북한과 맞붙는다. 북한 측에서 생중계 및 취재진 입국을 불허하면서 현재 이 경기를 생방송으로 볼 방법은 없다.

경기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열릴 김일성경기장의 경기 전 라커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한국 유니폼은 흰색이다. 선수 이름은 표기되지 않고 등번호만 새겨졌다.

총 5만 명 수용이 가능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는 이날 경기에 4만여 명이 입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 경기는 경기 시작까지 관중이 입장하지 않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기자도 출입하지 못했다.

북한은 앞서 레바논과의 홈경기 당시 관중을 가득 채우고 외신기자들의 취재도 허용했지만 한국 전은 철저한 보안 속에 치르고 있다. 북한 홈 관중들 앞에서 객관적 전력이 위인 한국에 패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김일성경기장에 태극기 게양은 허용했다. 애국가 제창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14일 평양에 도착한 대표팀은 이날 북한을 상대로 최전방에 황의조가 나서고 중원에 손흥민, 황인범, 정우영, 이재성, 나상호가 포진한다.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포백라인을 구성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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