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시청자수 계속 감소… ‘그들만의 리그’ 되나

입력 2019-10-25 0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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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월드시리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월드시리즈가 점점 그들만의 리그 화 되어가고 있다. 2019 월드시리즈 2차전 시청자수는 지난 1차전보다 더 줄었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시리즈 2차전 시청자수를 공개했다. 지난해는 물론 지난 1차전보다 더 줄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은 미국에서 1190만 명이 시청했다. 지난해에 비해 12% 감소한 수치다.

또 지난 23일 월드시리즈 1차전에 비해서도 줄었다. 1차전 시청자수는 1219만 명. 이 역시 지난해 월드시리즈 1차전에 비해서는 11.4% 줄어든 수치다.

원인 중 하나로는 워싱턴 내셔널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매치업. LA 다저스-뉴욕 양키스의 매치업이었다면 감소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야구 인기 감소다. 미국 내에서 야구 인기는 점차 감소 중이다.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

최소 3시간이 걸리는 경기를 시청하기에는 즐길 거리가 너무 많아졌다. 또 집에서 TV를 시청하지 않는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는 시간 단축 등을 통해 야구 인기를 되돌리려 하고 있으나, 야구 경기의 본질을 바꾸지 않는 한 획기적인 시간 단축은 요원하다.

한편, 휴스턴과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오는 26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아니발 산체스와 잭 그레인키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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