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 선배가 롤 모델” 경남고 1번타자 이정후의 원대한 꿈

입력 2019-11-21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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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1학년 이정후가 20일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장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1)는 프로 데뷔 3년째인 올해 대한민국 최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소속팀은 물론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경쟁력을 뽐내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탁월한 콘택트 능력과 센스 넘치는 주루 등 장점이 워낙 많아 야구 꿈나무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 기장국제야구대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기장국제야구대회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경남고 1학년 이정후(16)도 그렇다. 처음에는 동명이인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경험을 쌓을수록 플레이 스타일이 키움 이정후와 닮아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제 롤 모델입니다”라고 외쳤다. 지금은 외야수인 키움 이정후와 포지션이 다르지만, ‘1번타자 겸 유격수’의 날쌘 이미지와 탁월한 콘택트 능력 등 많은 것이 닮았다. 20일 광주일고, 21일 경주고전에선 나란히 4타수2안타를 기록하며 경남고의 예선 3전승에 기여했다.

“개명한 것은 아니다”고 웃어 보인 이정후는 “아직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1번타자로 내보내주신 만큼 어떻게든 살아 나가겠다는 본능이 강하다. 스피드가 빠른 편이고. 타격에서도 헛스윙이 적고 콘택트에 자신이 있다. 수비에서도 잘 움직이는 것 같다”고 강점을 어필했다. 낮은 헛스윙 비율(2019시즌 3.2%)과 탁월한 콘택트 능력은 키움 이정후의 강점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키움 이정후 선배가 변화구에 대처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타격폼과 스윙을 많이 보고 배우려 한다. 아직 큰 목표를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언제 어디서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기장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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