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조끼가 50도까지 열을 낸다고?…올 겨울 ‘자체발열 히트템’이 쏟아진다

입력 2019-11-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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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겨울옷이 알아서 열을 내는 시대다. 각종 기술력으로 자체 발열기능을 장착한 옷들이 눈길을 끈다. 밀레의 테크웨어 ‘템프 재킷’을 입은 모델. 사진제공|밀레

K2, 발열패드 넣은 베스트 선보여
밀레, LED 발열 ‘템프 재킷’ 내놔
FRJ ‘히터 데님’은 빛 흡수해 발열


얄짤없이 추워졌다. 한 겨울용 풀 착장을 갖춘 사람들을 거리에서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다. 벌써부터 이렇게 추우니 한 겨울엔 어쩌나 걱정도 된다. 과연 추위와 바람을 막아주는 방한용품이 잘 나간다. 스테디셀러 발열내의는 물론 각종 기술력으로 보온성을 강화한 히트(HEAT)템들이 핫하다.

특히 올 겨울에는 자체 발열기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발열패드, 고기능성 소재 등 스스로 열을 만들어내는 원리도 각양각색. 여기에 차별화된 디자인까지 입혀 “멋없게 입느니 좀 떨고 말지”하는 패피들의 눈길마저 끌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액션스포츠 대표 브랜드 디미토(DIMITO)와 협업해 자체발열기능을 적용한 ‘템프 재킷’을 선보였다. LED 스위치를 통해 등판과 가슴 부위에 4단계의 열을 발생시키는 테크웨어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모바일용 보조배터리와 제품에 포함된 커넥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발열패드를 장착한 채로 세탁이 가능해 관리도 편하다. 강력한 방풍·투습·보온 기능을 자랑하는 고어텍스 인피니엄 원단을 융합했다.

K2는 충전식 발열패드를 적용해 단계별로 온도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발열 패딩 베스트 ‘히트360’을 출시했다. 등판 안감의 수납공간에 발열패드를 넣은 후 보조배터리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최대 10시간까지 열을 낸다. 37도부터 최대 50도까지 3단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K2는 ‘히트360’에 적용된 발열패드를 유연인쇄전자 기술을 가진 에너지 전문기업 파루와 공동 개발했다. 발열패드에 적용된 은나노잉크에서 원적외선이 방출돼 온열효과가 뛰어나다.

레드페이스는 신체 발산수분을 통한 자체 발열 기능으로 체온 유지까지 돕는 ‘써모에어볼패딩 시리즈’를 출시했다. 그중 재킷 형태의 ‘파워 웜라이트써모패딩 재킷’은 친환경 기능성 소재인 ‘써모 에어볼5’ 충전재를 적용했다. 흡습, 자체 발열을 통해 보온성을 강화했다. 슈퍼소프트 가공 처리로 부드러운 촉감과 쾌적한 착용감을 더했으며 쉘텍스엑스라이트 소재로 방풍기능과 경량성을 모두 잡았다.

데님 캐주얼 브랜드 에프알제이(FRJ)는 체온 유지와 발열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슈퍼 히터 데님’ 4종을 출시했다. ‘슈퍼 히터 광발열 밍크 진’은 국내 섬유기업 벤텍스사의 히터렉스 원단을 사용해 빛을 받으면 자체 발열하는 혁신 제품이다. FRJ 관계자는 “성능 테스트를 위해 히터렉스 원단 청바지를 입은 실험자에게 50cm 거리에서 20도의 인공 빛을 약 20분간 쐰 결과 미처리된 부분보다 피부 온도가 약 2.5도, 청바지의 표면 온도는 약 5도가량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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