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값진 준우승’, 관심이 여자축구 키운다

입력 2019-12-2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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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 컵)이 끝났다.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은 1승 1무 1패로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다. 이들의 노력과 별개로 여자대표팀 관련 기사나 영상에서는 ‘여자 축구는 재미없다’라는 댓글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여자 축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적어도 여자 프로축구 리그가 있다는 것은 아는지 의문이다.

대표팀의 성장 기반은 자국 리그이다. 여자대표팀이 동아시안 컵뿐만 아니라 여자 월드컵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면 리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WK리그는 2009년부터 리그가 개설되어 2015년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정규리그는 28R로 진행되며 이후 리그 성적에 따라 2위팀과 3위팀이 단판 승부(플레이오프), 정규리그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우승팀 결정전을 치른다.

현재 8개 팀(경주한수원, 구미스포츠토토, 보은상무, 서울시청, 수원도시공사, 인천현대제철, 창녕WFC, 화천KSPO)이 리그 우승을 위해 매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매년 올스타전도 개최하며 나름의 시스템과 특성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2019시즌에서는 7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인천현대제철이 우승을 차지했다.

열악한 환경과 저조한 관심 속에서도 여자 대표팀은 동아시안 컵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실력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성장을 거듭하기 위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다. 다음 시즌은 2020년 4월에 펼쳐진다.

이병우 명예기자(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전공) lbw92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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