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조민아 운영중단 심경, 조민아 “난 죽어가는 ‘지는 꽃’ 아냐”

입력 2019-12-26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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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운영중단 심경, 조민아 “난 죽어가는 ‘지는 꽃’ 아냐”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베이커리 공방 운영 중단 소식을 알렸다.

조민아는 25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방 운영을 7일 남겨두고 있다. 요가로 하루를 시작해서 낮 동안은 파티시엘로 행복을 굽고 밤에는 블로거로 내내 작업을 하고. 해야 할 일들의 의미들을 부여하며 그안에서 끊임없이 존재감을 찾고, 자존감을 키워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러다보니 마음이 조금씩 편해지더라.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은 약 탈 때만 가고 있지만 어찌 보면 그전보다 나아져 가는 상황이니 이럴 수도 있는 거겠지? 이제 8년 차가 되는 일과의 이별 후 공허함이, 미친 열정을 다했던 게 없어진다는 상실감이 무척 크겠지. 그 마음 수련을 오래 전부터 해왔지만 막상 현실이 되고 보면 또 다를 거다. 인생은 차면 비우고, 비워지면 다시 채워가는 물과도 같다. 이제서야 그 오랜 잔을 비워내니 다시 좋은 에너지로 또다른 멋진 내 모습으로 채워야지, 나답게 자가면역질환을 여전히 앓고 있지만 난 언론에서 다 죽어가는 것처럼 묘사한 ‘지는 꽃’이 아니다”고 썼다.

조민아는 “(나는) 매순간 ‘피는 꽃’이다. 보고 싶은대로 보고 말하기 좋을 대로 말하며 사는 사람들 입으로, 손으로, 멋대로 그려진 내가 실제의 나와 너무나 다른 것이 늘 버거웠고, 때론 불쾌했고, 많이 속상했지만 그마저도 내가 늘 빛나라고 있어주는 ‘어둠’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빛과 어둠은 공존한다. 어둠이 있기에 그 안에 빛이 더 영롱하게 반짝인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은 어제와는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다. 내게 주어진 감사한 하루를 기꺼이 멋지게 만들어가 보련다. 언제나 응원해주시고 한결같은 사랑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오늘도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 행복해지자”고 적었다.

● 다음은 조민아 운영중단 심경 고백

공방 운영을 7일 남겨두고 있어요. 요가로 하루를 시작해서 낮 동안은 파티시엘로 행복을 굽고 밤에는 블로거로 내내 작업을 하고. 해야 할 일들의 의미들을 부여하며 그안에서 끊임없이 존재감을 찾고, 자존감을 키워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음이 조금씩 편해지더라고요.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은 약 탈 때만 가고 있지만 어찌보면 그전보다 나아져가는 상황이니 이럴 수도 있는거겠죠~? 이제 8년차가 되는 일과의 이별 후 공허함이, 미친 열정을 다했던 게 없어진다는 상실감이 무척 크겠지요. 그 마음 수련을 오래 전부터 해왔지만 막상 현실이 되고 보면 또 다를거예요. 인생은 차면 비우고, 비워지면 다시 채워가는 물과도 같습니다. 이제서야 그 오랜 잔을 비워내니 다시 좋은 에너지로 또다른 멋진 내 모습으로 채워야죠, 나답게 자가면역질환을 여전히 앓고 있지만 난 언론에서 다 죽어가는 것처럼 묘사한 '지는 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순간 '피는 꽃' 입니다. 보고싶은대로 보고 말하기 좋을대로 말하며 사는 사람들의 입으로, 손으로, 멋대로 그려진 내가 실제의 나와 너무나 다른 것이 늘 버거웠고, 때론 불쾌했고, 많이 속상했지만 그마저도 내가 늘 빛나라고 있어주는 '어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빛과 어둠은 공존하거든요. 어둠이 있기에 그 안에 빛이 더 영롱하게 반짝이지요. 오늘은 어제와는 또다른 새로운 시작입니다. 내게 주어진 감사한 하루를 기꺼이 멋지게 만들어가 볼게요. 언제나 응원해주시고 한결같은 사랑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 행복해져요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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