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극장골’ 한국, 요르단 꺾고 4강… 올림픽 티켓 보인다

입력 2020-01-19 2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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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극장골이 터졌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이동경의 극장골에 힘입어 요르단을 2-1로 물리치고 올림픽 출전권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19일 밤(한국시각) 태국 랑싯에 위치한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오는 22일 호주와 4강전을 치른다. 호주전에서 승리할 경우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요르단을 상대로 강한 공격을 시도했다. 김대원의 빠른 돌파와 조규성의 슈팅으로 요르단의 골문을 위협했다.

선제골은 빠른 시점에 나왔다. 전반 16분 원톱 공격수로 나선 조규성이 세트피스 이후 골키퍼와의 공 경합 상황에서 헤더로 요르단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계속해 요르단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에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맞이했다.

전반 20분에는 김대원의 위협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전반 40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인 조규성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놓쳤다.

한국은 전반을 1-0으로 마감한 뒤 후반에도 수차례 추가골 찬스를 맞았으나 골 결정력의 아쉬움과 골대에 맞는 불운까지 나오며 불안한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 7분에는 김진규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24분에도 김진야가 수비수를 제친 뒤 때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골대를 때렸다.

불안한 리드를 가져가던 한국은 후반 31분 동점골을 내줬다. 알나이마트가 예리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가 요르단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하지만 한국은 연장전을 바라보던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이 프리킥 찬스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요르단의 골문을 갈랐다.

결국 한국은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며 요르단을 꺾고 대회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호주와의 4강전은 22일 밤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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