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김여진, 조이서 母 열연…설득력 불어넣어

입력 2020-02-08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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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여진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조이서(김다미 분)의 엄마 조정민 역으로 출연해 명품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의 설득력을 불어 넣었다.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7일 방영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배우 김여진이 조이서의 엄마 조정민 역으로 특별 출연 했다. 조정민은 ’옳고 그름,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의 기준은 타인에 의해 어떻게든 변할 수 있다‘ 라는 독특한 교육관을 가진 인물. 조이서의 인생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김여진은 1등을 하기 위해 앞서가던 친구를 넘어뜨린 이서의 잘못된 행동에도 미소를 지으며 ‘우리 딸 대체 못하는 게 뭐야?’ 라며 소름을 유발하는가 하면, ‘엄마의 어정쩡한 삶을 나로 인해 보상받고 싶은 거잖아?’라며 묻는 이서의 질문에 ‘옳고 그름, 좋은 사람, 나쁜 사람. 그건 타인의 기준으로 어떻게든 변할 수 있어’ 라며 현실적인 조언으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뛰어난 사람의 기준은 명쾌해. 숫자로 표기되거든’ 이라며 자신과 같은 인생을 살지 않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전하며 모성의 애잔한 뭉클함을 일으키는 동시에 이성적이고 냉철한 면모로 안방극장에 공감과 고민을 동시에 안겼다.

섬세한 눈빛연기와 대사 전달력으로 따뜻하지만 냉철한 엄마 조정민을 완벽 소화하며 조이서의 성장과정을 설명해 극의 설득력을 불어넣은 김여진. 그의 ‘이태원 클라쓰’ 속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김여진이 출연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금,토요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영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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