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부산영화제 화제작 ‘기도하는 남자’ 20일 개봉

입력 2020-02-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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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도하는 남자’의 한 장면. 사진제공|랠리버튼

박혁권·류현경 등 베테랑 배우 출연
공개 당시 파격적 전개와 결말 평가

박혁권과 류현경, 남기애까지 베테랑 배우들이 선택한 영화 ‘기도하는 남자’가 20 일 개봉한다. 가난한 개척교회 목사와 그의 아내가 처한 위기를 통해 종교라는 믿음과 인간 내면의 갈등을 짚는 영화다. 이미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주목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기도하는 남자’(제작 스튜디오 호호)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인간상을 그려온 박혁권과 류현경, 남기애 등 연기력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배우들의 등장으로 시선을 붙잡는다. 박혁권은 지독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개척교회를 배경으로 신념을 지키려는 목사 역을, 류현경은 그의 아내 역을 각각 맡아 연기를 펼쳤다. 남기애는 박혁권의 장모 역을 연기하며 드라마의 위기와 갈등을 촉발한다.

특히 박혁권은 최근 영화 ‘해치지 않아’와 ‘미스터 주:사라진 VIP’를 통해 코믹한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 뒤 다시 분위기를 바꾼다. 박혁권은 이번 영화에서 갈등 속에서 고뇌하는 성직자를 연기한다. 그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강동헌 감독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고민을 담은 작품”이라며 “영화적으로 극화했지만 자전적인 경험에서 출발해 보통의 우리가 가진 보편적인 정서와 고민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기도하는 남자’는 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서 처음 공개됐을 당시 ‘파격적인 전개와 결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외출’ ‘라듸오 데이즈’ 등 촬영을 담당했던 강동헌 감독은 단편영화 연출작인 ‘애프터 세이빙’으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주목받기도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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