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밥은 먹고 다니냐?’ 이상아 눈물 고백 #이혼 #딸 #네 번째 결혼 (종합)

입력 2020-02-18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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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밥은 먹고 다니냐?’ 이상아 눈물 고백 #이혼 #딸 #네 번째 결혼 (종합)

배우 이상아가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돌아보며 심경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이상아. 그는 김수미 앞에서 반복된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1997년 동갑내기 개그맨과 결혼했다가 1년 만에 이혼한 이상아. 그는 “첫 번째 결혼은 연애 4개월 만에 했다. 묘하게 인연이 있었고 분위기가 사건을 만들었다.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상대 부모님과 식사하기로 한 날 부모님께 사고가 있었고 병원으로 병문안을 갔다. 그러다 결혼이 급속도로 진행됐다”고 회상했다. 이상아는 첫 번째 이혼 후 극단적인 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그는 “내 인생에서의 첫 실패였다”고 고백했다.

이상아는 2000년 재혼했으나 또 다시 이혼했다. 그는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한 후 여유 있는 사람과 만나서 결혼하고 싶었다. 주변에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준비 과정에서 빨리 아이를 낳아야겠다 싶었는데 혼전임신이 됐다.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졌고 결혼식장에서 엄청 울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나 같았으면 결혼 안 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상아는 딸의 돌잔치 직후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혼 배경은 남편의 수억대 빚과 빚보증 문제였다. 이상아는 “남편의 보증을 서줬다. 부부니까 잘 살아보려고 했다. 사람들이 답답해하는데 막상 그 상황에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라고 토로했다. 빚 규모는 약 7~8억원. 이상아는 “독촉, 협박 전화도 받았다. 나중에는 의식주가 다 날아가더라”며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수미는 “나는 부잣집에 시집갔다가 남편 사업이 기울었다. 부도가 났고 1년을 힘들게 보내다 재기했다. 하지만 당시 내 돈은 10원도 안 내놨다. 부부간에도 돈은 무섭게 해야 한다. 같이 죽기 때문”이라며 “그게 내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의 실패 후에도 왜 또 다시 결혼했을까. 이상아는 “나에게 결혼은 곧 가족이었다. 딸이 어릴 때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세 번째 결혼을 택했다. 힘든 시기 나를 도와준 분이 있었는데 그런 사람이라면 내가 의지하면서 살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상아는 2003년 세번째 결혼했지만 2016년 이혼했다. 그는 “세 번째 결혼 때는 사기를 크게 당했다. 13년을 같이 살았는데 또 바닥을 치니까 힘들었다. ‘같이 이겨낼까’ 생각도 했는데 너무 싸우니까 힘들고 지치더라”며 “결혼을 할 때마다 빚이 늘어났다. 쉼 없이 일해도 제자리걸음하는 느낌이었다”고 호소했다.

네 번째 결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한테 또 결혼이 있을까 싶다. 불안하다”며 “딸도 내가 남자를 만나는 것을 싫어하더라. 어느 날 말다툼하면서 혼내는데 딸이 울면서 ‘엄마처럼은 안 살아’라고 하더라. 그런데 오히려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죽기 전에 최고 좋은 임자 한 번 만날 것. 꼭 만날 것이다. 만나면 혼인신고 하지 말고 집을 두 채를 놓고 살아라”면서 “앞으로는 돈이 있어야 한다. 섭외 요청이 오면 다 나가라”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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