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1번’ 호체바, 결국 선수 은퇴… 통산 46승

입력 2018-08-14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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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호체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 1번이라는 점과 추신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유명세를 탔던 루크 호체바(35)가 선수에서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각) 호체바가 선수에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9년간 뛰었다.

앞서 호체바는 지난 2016년 흉곽 출구 증후군으로 수술을 받았다. 호체바는 결국 이를 이기지 못한 채 은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흉곽 위쪽 구조물에 의해 쇄골 아래의 혈관 등이 눌려 양팔이 아플 뿐더러 감각이 떨어지며 저리고, 팔과 손이 붓고 피부색에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호체바는 수술 후에도 위의 통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은퇴를 택하기에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유니폼을 벗게 됐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호체바는 2006년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1라운드 1번으로 지명되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호체바는 선발 투수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132경기(128선발)에서 77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39를 기록했다.

이후 호체바는 2013년 구원으로 전환해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으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아 2014년을 통째로 결장했다.

이어 호체바는 2015년 복귀했으나, 2013년의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2015시즌과 2016시즌에 모두 구원으로 뛰었으나, 3점 대 후반의 평균자책점을 나타냈다.

결국 호체바는 2016시즌 7월 2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마운드에 복귀하지 못한 채 은퇴를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9년간 279경기(128선발)에서 929 1/3이닝을 던지며, 46승 65패와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702개다.

한편, 호체바는 추신수에게 매우 약한 것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했다. 추신수 상대 통산 피안타율 0.594, 피OPS 1.680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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