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승장 장정석 감독 “승운이 우리 쪽으로 따랐다”

입력 2018-10-16 2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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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KIA타이거즈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이 10-6으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후 KIA 김기태 감독과 넥센 장정석 감독(오른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고척|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승장 넥센 장정석 감독=첫 경기에서 끝내야만 했다. 좋은 쪽으로 끝나 기분이 좋다. (승부처를 뽑자면?) 5회다. 이전에 2실점 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찬스가 오면 보통 동점보다 역점을 바란다. 또 KIA쪽의 실수도 있었다. 우리 쪽으로 기운이 왔다고 봤다. 단기전에서는 실수가 승패를 좌우한다. 운이 따랐다. (불펜 활약 만족도는?) 한현희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바로 교체된 이보근이 제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줬다. 김상수는 정규시즌 말미에 안 좋았지만 오늘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김재현 페이크 번트 상황은?) 김재현의 작전 수행 능력이 좋다. 양현종이 100% 들어올 것이라 예상했다. 주자들이 모두 빠른 주자들이어서 큰 걱정은 없었다. 설사 다른 상황이 발생해도 그 이닝에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 봤다.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 (이정후가 7회 좋은 수비를 했는데) 왼손타자의 슬라이스 타구라 ‘잡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너무 잘 잡아줬다. 단기전을 처음 뛰는 선수 치고는 너무 좋은 수비를 했다. (준플레이오프는 어떻게 준비하나?) 시간이 부족하다. 선수들 컨디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쪽으로 생각하겠다. 선발투수 선정과 중간계투 활용에서만 조금 더 고민하겠다.


● 패장 KIA 김기태 감독=우선 승리한 넥센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보시다시피 안 좋은 부분이 있었지만, 그에 따른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선수들을 나무라기보다는 ‘오늘 같은 경기를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남기고 싶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 있다면?) 김선빈의 사구였다. 계속 뛸 수 없다고 판단해 교체를 했다. (올해를 되돌아본다면?) 굉장히 힘든 한해를 보냈다. 팬 여러분에게 죄송하다. 비시즌 준비 잘 해 지금보다 더 나은 정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스스로도 반성을 많이 했다. 감독부터 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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