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2%의 통계를 잡아라’ 어깨 무거운 헤일-해커

입력 2018-10-1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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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데이비드 헤일(왼쪽)-넥센 에릭 해커.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시리즈 통과를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1차전. 에릭 해커(35·넥센 히어로즈)와 데이비드 헤일(31·한화 이글스)의 어깨에는 1승 이상의 무게가 걸려 있다.

19일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르는 넥센과 한화는 각각 해커와 헤일을 선발로 예고했다.

단기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27번 진행된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사례는 총 23차례였다. 무려 85.2%의 확률이다. 5전3선승제로 준PO가 진행된 것은 총 11차례였는데, 1차전 승리팀이 7차례 PO를 밟았다. 이 역시 63.7%로 무시 못 할 수준이다.

양 팀 사령탑들도 이를 모를 리 없다. 넥센은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 카드를 소진했다. 다음 선택은 KBO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외국인 투수 해커였다. 장 감독은 18일 미디어데이에서 “경험 많은 해커가 ‘미쳐서’ 분위기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커는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14년부터 KBO리그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한용덕 감독 역시 “헤일을 시즌 중반 데려왔는데 큰 경기 경험이 있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1선발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헤일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66.1이닝을 소화하며 3승4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넥센을 상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해커와 헤일의 어깨에 준PO 명운이 달려 있다.

대전|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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