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윤계상 ‘죽여주는 여자’,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입력 2016-02-06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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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윤계상 ‘죽여주는 여자’,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배우 윤계상이 영화 ‘죽여주는 여자’(감독 이재용)로 배우 윤여정, 이재용 감독과 함께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오는 11일부터 진행되는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죽여주는 여자’는 파노라마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은 예술적 스타일과 상업적 가능성을 두루 겸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이재용 감독은 앞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 ‘다세포 소녀’(2006), ‘여배우들’(2009),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2013)로 같은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죽여주는 여자’로 다섯 번째 베를린에 입성하게 된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섹션 헤드 프로그래머인 빌란트 스펙(Wieland Speck)은 “‘죽여주는 여자’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그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방식으로, 타인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가지고, 그들의 마지막 순간, 죽음까지 지켜보는 여성, 그 주인공의 이야기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죽여주는 여자’는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60대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단골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장르와 스토리를 넘나들며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여온 이재용 감독의 2년만의 신작이다. 여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록의 여배우 윤여정과 매 작품마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윤계상이 더해져,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강렬하고 깊이 있는 연기만으로도 기대를 불러 모으는 작품이다.

특히 첫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된 윤계상은 “윤여정 선생님, 이재용 감독님과 함께 의미 있는 작품으로 영화제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고, 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참석 소감을 내비쳤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안팎에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진 만큼 배우 윤여정, 윤계상 및 이재용 감독은 베를린으로 직접 날아가 공식상영 및 GV,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해외 영화 관계자 및 관객들과 직접 만날 계획이다.

한편 ‘죽여주는 여자’는 올해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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