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창이 제대로 미쳤다” 5월15일 매드쇼 개막

입력 2017-04-27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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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세다. ‘매드쇼(MAD SHOW)’라니. 미친 쇼라는 얘기가 아닌가.

유명 뮤지컬 배우 조순창이 “이번에 일 하나 크게 저질렀다”고 했다. 무슨 사고라도 크게 쳤나 싶었는데, 매드쇼를 들고 나타났다.

5월 15일 오후 8시, ‘플랫폼 창동61’에서 막을 올린다.

그런데 포스터를 봐도 모르겠다. 뮤지컬 같으면서 아니고, 토크쇼 같으면서도 또 아니다. 제작사(매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새로운 개념의 공연’이라 우기고(?) 있다.

뮤지컬 배우 조순창과 윤정열이 MC를 맡는다. 그리고 평범하지만, 속을 알고 보면 모두가 비범한 아티스트들과 ‘미친 쇼’를 완성해 간다.

무대 뒤에서 공연을 빛나게 만들어 온 앙상블 배우들. 이 쇼에서는 이들이 주인공이다. 주연과 조연에 가려져 있던 이들의 이름들이 하나씩 밝혀지고, 감춰 왔던 이야기들이 꺼내진다.

이들이 흘린 땀과 눈물, 웃음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무대를 채운다.

이 공연은 슬로건도 있다. ‘미친 듯이 행복하고 싶어. 미친 듯이 살고 있는 지금’이다.

두 사람의 MC는 출연자와 관객에게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살고 있는 지금, 당신의 모습이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일 속에 파묻혀 사는 당신의 모습이 당신이 원했던 행복인가. 진정 당신이 원하는 삶은 어떤 것인가. 당신은 지금 이 순간 무엇인가에 미쳐서 살고 있는가.

이런 질문들은 무대 위 매드병원이라는 공간 위에 한 가득 펼쳐놓는다.

M.A.D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한국vj협회가 후원한다. 공연홍보 티저영상과 공연의 과정을 모두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는 점도 특이하다.

매드쇼 ‘R U HAPPY?’는 전석 3만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9일까지는 모든 공연의 유료티켓 지참시 30%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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