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하백의 신부’ 신세경 죽음 위기, 스펙터클 美친 스토리

입력 2017-07-18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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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의 신부’ 신세경 죽음 위기, 스펙터클 美친 스토리

신세경의 목숨이 위태롭다.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극본 정윤정 연출 김병수) 5회에서는 소아(신세경 분)가 브레이크 결합 교통사고에 이어 자신의 대학동창이자 천국의 신으로 밝혀진 비렴(공명 분)에 의해 죽음의 위기를 겪게 된다. 더불어 신석의 행방을 둘러싼 하백(남주혁 분)·무라(정수정 분)·비렴의 날 선 신경전이 스펙터클하게 전개돼 긴장감을 최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소아는 거듭되는 죽음의 위기에 빠지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앞서 소아의 건물 추락사를 노렸던 의문의 남자가 이번에는 브레이크 사고를 노리며 그의 차량을 고장내고 이 같은 현장을 지켜보던 하백은 소아의 만류에도 그를 대신해 운전대를 잡는다. 브레이크 결합이라는 절체절명 위기 속 소아는 다시 한 번 죽음의 위기에 처하고 하백은 두려움에 떠는 소아에게 “겁내지마, 넌 신의 사람이야”라는 따뜻한 말로 그를 안심시켰다.

이를 계기로 하백은 소아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자신의 신력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소아 역시 자신의 목숨을 2번이나 구해준 것은 물론 맛있는 음식 접대로 웃음까지 건넨 하백에게 "고맙습니다. 또 살려준 거 그리고 오늘 종일 바쁘게 해준 거"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스스로의 신력을 실험하기 위한 하백의 모르쇠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게 된 소아는 자신을 역이용했다는 것에 “날 일부러 죽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한 거에요? 고작 그깟 신력 하나 되찾자고!”라는 말로 분노를 표했다. 뜻하지 않은 상황 때문에 빚어진 오해가 소아·하백의 로맨스 향방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 과정에서 신세경은 눈빛 연기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입꼬리를 살짝 올린 미소와 하백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눈빛은 사랑에 빠진 소아 그 자체였다. 그에 반해 하백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마주했을 때는 슬픔에 젖은 눈빛 연기로 감수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눈앞에 놓인 죽음의 위기에서는 얼어붙은 눈빛 하나만으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안방에 전달하는 등 두려움에 가득 찬 소아의 모습이 극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이처럼 소아·하백의 핑크빛 가득했던 로맨스가 서로를 향한 오해에 잠시 주춤한 가운데 이 날은 특히 하백·무라·비렴 세 신(神)의 만남이 극적으로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그간 하백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신석 내놓기를 거부했던 무라·비렴. 거듭되는 이들의 농간에 하백은 급기야 “배신의 상처도 알게 됐고 배고픔도 알게 됐고 그제 보단 어제가 어제 보단 오늘이 더 좋은 왕이 된 거 같아”라고 말하며 신석을 회수하기 위한 또 다른 방안을 모색한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니들 신석 잃어버렸지? 신석 왜 잃어버렸어?”라고 말하는 하백의 차가운 시선과 함께 경악한 무라-비렴의 표정이 클로즈업되면서 하백이 묘연하기만 했던 신석의 행방에 성큼 다가간 것은 아닐지 궁금증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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